아르노 LVMH 회장 방한...면세점 브랜드 유치전 격화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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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09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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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 회장[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 회장의 방한에 맞춰 면세업계가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은 지난 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리는 '비행하라, 항해하라, 여행하라 루이 비통' 전시 개최를 기념해 한국을 방문했다. 이번 방한 일정은 1박2일이며, 지난해 4월에 이은 1년여만의 방문이다.

아르노 회장은 7일 오후 전시장을 직접 찾았으며 이후 국내 백화점에 입점한 LVMH그룹 브랜드 일부 매장을 둘러봤다. 이어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VIP 초청행사에 참석, 유통업계 주요 수장들과 자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면세의 얼굴은 명품 브랜드'라는 말까지 나오는 면세업계는 이번 아르노 회장 방문에 특히 높은 관심을 보였다. 실제 VIP 행사에는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 등 업계 대표들이 자리했다.

LVMH는 우리나라 프레스티지 명품 면세점 이미지를 처음 만들어준 루이비통 외에도 셀린느, 펜디, 지방시, 디올 등 유명 브랜드를 보유한 프랑스 거대 명품 그룹이다. 아르노 회장과의 만남은 각 업체에게 명품 브랜드를 유치할 연결고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최근 면세점 업계는 1년 새 신규 시내 점포가 다수 개장했고, 향후 오픈을 앞둔 업체도 있다. 갑작스레 공급 규모가 커지자 희소성이 높은 명품 브랜드 유치가 업계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게 됐다.

신세계면세점은 기존 계획대로 입점해 있는 셀린느와 지방시를 운영하면서 오는 7월과 9월 각각 펜디와 루이비통을 추가로 개장한다.

현대백화점 면세점 역시 기존 계획대로 움직인다는 입장이다. 현대면세점은 루이비통, 디올 등 해외 명품 브랜드를 면세점에 공급하는 부루벨코리아와 '특허 취득 조건부 입점협약'을 맺은 바 있다.
 
두타면세점은 "자세한 내부 논의 사항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브랜드 유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아르노 회장 방한과 관련해서는 루이비통 측에 문의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오는 8월 27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리는 루이 비통의 이번 전시는 루이 비통의 160년 역사를 재조명하는 내용으로 마련됐다. 파리, 도쿄에 이어 서울에서 3번째로 개최되는 만큼 LVMH 측이 한국 시장을 주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의견도 일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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