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카타르 단교로 OPEC 감산 합의 무산 우려...브렌트유 1%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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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06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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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AP]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아랍 7개국이 카타르와 외교 단절을 선언한 가운데 OPEC 감산 합의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면서 국제유가가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0.26달러(0.55%) 내린 배럴당 47.4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 7월 인도분은 0.48달러(0.96%) 미끄러진 배럴당 49.47달러에 거래됐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카타르 단교 사태'가 악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5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바레인은 외교적 녹자 노선을 펼치는 카타르에 테러 지원과 내정 간섭을 이유로 외교 단절을 선언했다. 이후 리비아, 예멘, 몰디브 정부가 단교에 동참했다. 

중동에서 지정학적 우려가 높아졌다는 소식에 국제유가는 장중 반짝 상승하기도 했다. 그러나 양측의 무력 갈등 가능성은 낮으며 OPEC 회원국인 카타르가 감산 합의를 이행하지 않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유가는 약세로 돌아섰다. 내년 3월까지 산유량을 일일 180만 배럴 줄이기로 한 OPEC의 감산 합의에 균열이 생길 여지가 생긴 것이다.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금값은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7월물 금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온스당 2.5달러(0.2%) 오른 온스당 1,282.7달러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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