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사모님도 첫 눈에 반할 '캐딜락 CT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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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0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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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플래그십 세단 CT6[사진=캐딜락 제공]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자동차는 더 이상 남성들만의 비싼 장난감이자 전유물이 아니다. 여성의 사회활동이 늘어나면서 자동차운전면허 소지자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여성이다. 특히 가족의 차량 선택에 있어서 여성의 ‘입김’은 강하게 작용한다.

이를 간파한 캐딜락은 최근 여심(女心)을 공략하기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나섰다.

‘엄마와 딸이 꿈꾸던 선물 같은 하루’ 이벤트가 바로 그것이다. 플래그십 세단 'CT6'의 시승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메이크업 및 스타일링 서비스, 유명 포토그래퍼 촬영, 최고급 레스토랑 만찬까지 풀 코스로 진행한다. 이를 통해 CT6를 타는 사람은 '소중한 사람'이라는 감성을 전달한다.

최근 CT6를 타고 100㎞ 구간의 도심 주행에 나섰다. 그릴과 차체 전면부에 세로 방향으로 길게 자리잡은 버티컬 타입의 시그니처 라이트는 전통적인 웅장함과 세련미를 겸비해 품격을 한 단계 격상시켰다. 간접 조명 방식의 LED 다기능 헤드램프는 야간주행 시 일반 램프보다 더욱 뛰어난 조도와 라이팅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룸미러가 있어야 할 곳엔 리어 카메라가 장착됐다.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기능으로 컬러 디스플레이를 통해 후방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실내는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디테일함이 담겼다. 부드럽고 감촉이 뛰어난 천연가죽 시트는 백허그를 받는 듯 포근한 느낌을 준다. 운전석에 있는 마사지 기능은 꽉 막힌 도로 위에서 하루의 뭉친 피로를 풀기에 충분했다.

수납공간도 이용하는 사람을 최대한 배려했다. 암레스트 부분에는 스마트폰을 꽂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센터페이시아에 있는 버튼만 누르면 조수석 글로브박스는 자동으로 열려 편리했다.

정차시 헤드레스트에 머리를 기대자 흠칫 놀랐다. 라디오에서 나오는 음악소리가 들렸기 때문이다. CT6에는 보스 파나레이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된 34개 스피커가 차량 내부에 탑재됐다. 운전자뿐만 아니라 탑승자 전원이 차량 안에서도 콘서트홀에서 느낄 수 있는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뒷좌석 탑승객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플립형 10인치 듀얼모니터를 장착해 영화 및 음악감상 등을 즐길 수 있다. 사장님, 사모님의 전용차로도 전혀 손색이 없다.

미국차라고 하면 무거울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CT6는 예외다. 차체의 총 64%에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하고 접합 부위를 최소화해 경쟁 차종인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대비 최대 100㎏이상 가볍고도 견고한 바디 프레임을 갖췄다.

주행성능은 스포츠카 못지않은 단단한 힘을 느낄 수 있었다. CT6는 고강도 경량 차체와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을 바탕으로 6기통 3.6ℓ 가솔린 직분사 엔진의 장점인 안정적이면서도 다이나믹한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다.

정숙성과 승차감은 일품이다. 최고출력은 340마력, 최대토크는 39.4㎏·m으로 가속 페달을 밟을 때마다 부드럽게 속도가 올라간다. 미국차는 '크고 시끄러운 차'라는 선입견을 말끔히 씻어준다.

안전성 제고에도 신경 쓴 모습이 역력했다. 차선 유지 및 이탈 경고나 전방 추돌 경고, 주차 시 후진 경고 등을 좌석 내 진동 기능을 통해 알려준다.

CT6의 복합연비는 ℓ당 8.2㎞이고 가격은 7880만~9580만원으로 경쟁 차종 대비 60~70% 저렴하다.
 

캐딜락 플래그십 세단 CT6[사진=캐딜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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