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세장에 뜨는 액티브펀드 1위는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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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04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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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정호 기자= 횡보장에서 인덱스펀드에 밀렸던 액티브펀드가 코스피 랠리 덕에 시세를 내고 있다. 액티브펀드별로는 단연 삼성전자를 담은 삼성그룹주펀드 수익률이 가장 높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 말까지 수익률이 상위 20위 안에 드는 국내 주식형 액티브펀드 가운데 19개가 삼성그룹주펀드다. 상품별로는 동양자산운용 '동양모아드림삼성그룹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이 24%를 넘어서는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시총 1위인 삼성전자가 코스피 랠리를 이끈 덕분이다. 코스피가 올해 들어 2일까지 17.03% 오르는 동안 삼성전자는 25% 가까이 뛰었다. 삼성전자는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비롯한 주주환원정책을 잇달아 내놓았다. 이뿐 아니라 1~2분기 연속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반도체업종이 슈퍼 사이클에 들어서 있고 자사주 소각 이벤트가 있다보니 주가가 더 오를 여지가 있다"며 "삼성그룹주펀드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호황과 성공적인 갤럭시S8 출시로 깜짝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실적 전망치는 이미 전년 실적을 크게 웃돈다. 매출은 1년 만에 14.16% 늘어난 58조1494억원을, 영업이익도 58.40% 증가한 12조900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호황이 길어지고, 올레드(OLED) 공급 확대도 예상돼 실적이 지속 성장할 것"이라며 "하만 인수로 인한 매출 성장과 사업영역 확장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삼성전자 강세가 부담된다면 다른 펀드로 눈을 돌리는 것도 방법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증시가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면서 하락을 경계하는 심리도 나타나고 있다"며 "순환매에 대비해 지금껏 소외돼 온 중소형주펀드로 갈아타는 전략도 유효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커버드콜 같은 전략으로 하락을 방어하는 펀드나 목표전환형 펀드, 시스템펀드도 상투를 걱정하는 투자자에게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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