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초점] 빅뱅 탑, 충격의 대마초 흡입…지드래곤 솔로 컴백에 미칠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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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0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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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탑-지드래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그야말로 충격이다. 잊을 만했는데 또 다시 사건이 터졌다. YG엔터테인먼트와 그룹 빅뱅이 또 한 번 대마초 혐의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번엔 탑이다. 그것도 현재 의경으로 복무중인 멤버라서 논란은 더욱 크다.

1일 채널A는 빅뱅 멤버 탑이 의경 입대전인 지난해 10월 경 대마초를 흡입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던졌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이날 오후 YG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최승현(탑)은 의경 입대 전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최근 의경 복무 중 수사 기관에 소환돼, 모든 조사를 성실히 마친 상태다”며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고 깊이 반성 중이다”라며 “다시 한 번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입장을 밝히면서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 때문에 오는 8일 발매 예정인 같은 팀 멤버 지드래곤의 솔로 앨범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흘러 나오고 있다. 이유는 지드래곤 역시 과거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던 경력이 있기 때문.

당시 검찰은 지드래곤이 대마초를 흡입한 것은 사실이지만 고의성이 없었다고 판단했고, 사건 자체는 기소유예로 마무리 됐다. 이후 지드래곤과 YG 측 역시 특별한 언급없이 시간이 지나갔고, 그는 변함없이 활동을 이어왔다. 그간 대마초 흡입이나 각종 사건 사고에 휘말린 연예인들이 자숙의 시간을 갖는 모습과는 확연히 다른 행보였다. 이 때문에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지며 논란이 있기도 했다. 이후에도 지드래곤은 종종 대마초 혐의에 대한 꼬리표가 따라다니기도 했다.

그렇게 한동안 잠잠하다 싶었던 빅뱅은 지난해 데뷔 10주년과 더불어 발매한 앨범이 큰 인기를 누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후 올해 초 멤버 탑이 의경으로 입대하면서 당분간 완전체 빅뱅의 모습을 볼 수는 없을 예정이라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지드래곤을 필두로 멤버 태양 등 멤버 개별적인 활동을 이어갈 전망이었다.

그러나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탑의 대마초 혐의가 8개월여가 지난 지금에야 수면 위로 올라왔고,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며 많은 팬들과 누리꾼들은 실망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소속사 YG가 탑의 대마초 흡입 혐의를 미리 알고나서 의경 입대를 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지드래곤의 컴백에까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컴백을 늦춰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과 ‘지드래곤은 잘못한 것이 없다’는 의견들이 상반되어 이어지고 있다.

현재의 상황을 놓고 보자면 지드래곤의 컴백과 탑의 대마초 흡입은 상관이 없다. 그러나 말 많은 연예계에서 더욱이 지드래곤과 탑은 10년동안 같은 팀에서 활동했던 멤버이기 때문에 대중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지드래곤의 솔로 컴백은 불과 1주일 앞으로 돌아왔다. 앨범 발매를 위한 프로모션 등의 계획을 엎고 수정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른다. 아무리 솔로 앨범이지만 앨범을 내기까지에는 여러 가지 일들이 엮여있기 때문에 결코 쉬운 결정은 아닐 터다. 그렇다고 해서 지드래곤이 탑의 이러한 상황을 신경 쓰지 않고 활동에 전념하는 것 역시 어딘가 모양새가 애매하다.

YG는 이날 오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지드래곤의 새 앨범 곡 포스터와 타이틀곡명인 ‘개소리’도 공개했다. 이번 곡은 제목만큼 강렬한 앨범이 될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오랜만에 솔로 앨범을 발매하는 지드래곤이 동료인 탑의 대마초 흡입으로 본의 아니게 구설수에 함께 휘말리게 됐다. 이번 사건만 보더라도 ‘그룹’ 활동을 한다는 게 얼마나 큰 책임감이 따르는지를 다시 한 번 상기시키게 만든다. 소위 탑의 ‘팀킬’이라는 우려에도 지드래곤은 어쨌든 컴백을 준비하고 있다. ‘믿고 듣는 음악’으로 입증된 아티스트인 지드래곤이 이런 상황 속에서도 성공적인 컴백을 할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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