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랜드마크'로 재건축...국토부, 통합개발 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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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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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유동인구 82만명으로 두배 늘어..."역세권 도심재생 대표 모델"

서울역 전경.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김충범 기자 = 정부가 서울역을 서울의 대표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해 교통 기능을 강화하고 주변 지역과 연계된 도시계획, 상업·유통시설 조성 등 통합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국토교통부와 철도시설공단은 23일 이 같은 내용의 '서울역 통합개발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공동으로 착수하고 2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관계기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연구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역에는 현재 △경부·호남 고속철도 △경부·호남 일반철도 △경의·중앙 일반철도 △서울∼천안 광역철도 △지하철 1호선 및 4호선 △공항철도 등 총 7개 노선이 운행 중에 있다.

국토부가 작년 6월에 발표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르면 서울역에는 향후 △KTX 1개 노선(수색∼광명) △수도권 광역급행망 2개 노선(A·B 노선) △신분당선 △신안산선 등 5개 신규 노선이 더해져 총 12개 노선이 구축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규노선이 모두 구축될 경우 서울역의 일일 유동인구가 현재 33만명에서 49만명이 더해져 하루에 총 82만명이 이용하는 메가 허브역이 될 것"이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역의 종합적 배치계획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우선 서울역 지하공간에 향후 신설되거나 기능이 강화될 노선들이 충분한 선로 용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노선 배치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역이 수도권 대중교통의 환승 허브란 점을 감안해 지하공간에 간선철도·지하철·버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환승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상부에는 주변지역과 연계되는 상업·유통시설 등을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서울역의 교통 허브망 기능 강화는 물론 서울역을 인근지역의 도시계획과 조화롭게 개발하기 위한 방안도 함께 마련된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서울역의 환승거점 기능 도입에 따른 도시계획안을 확인하고 철도공사(북부역세권 개발계획), 서울시(서울역 미래비젼 수립) 등 관련기관의 서울역 개발 관련 연구용역 및 개발계획 등에 대해서도 검토할 계획이다. 또 도시계획과 역세권 개발계획을 연계해 추진한 사례에 대해서도 파악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국토부는 서울시가 작년 4월부터 연구해온 '서울역 일대 미래 비전'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교통정책과 도시정책'이 융·복합적으로 연계된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서울역이 서울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더 나아가 통일시대를 대비한 유라시아 허브 교통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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