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 TV·모바일·인터넷 통합 물류센터 건립에 90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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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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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S홈쇼핑 제공]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GS홈쇼핑은 TV홈쇼핑과 모바일, 인터넷 쇼핑을 통합한 물류센터 건립에 900억원을 투자한다고 23일 밝혔다.

신 물류센터는 경기도 군포시 군포역 인근 당정2지구의 2만5483㎡(7709평) 부지에 4개층, 연면적 4만121㎡(1만2137평) 규모로 세워진다. 완공 목표는 2018년이다.

GS홈쇼핑은 최근 배송 경쟁력이 온라인 쇼핑의 미래성장을 위한 핵심경쟁력이 되면서 더 많은 고객에게 더 많은 상품을 더욱 빠르게 배송하기 위해 물류센터 건립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GS홈쇼핑이 지난 2006년 오픈한 이천 물류센터는 당시 3~5일 소요되던 배송기간을 1~2일로 단축시켰으며 배송 약속 준수율을 98%까지 끌어올리는 데 기여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모바일 쇼핑 수요가 증가하면서 새로운 물류센터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GS홈쇼핑의 모바일 취급액은 모바일앱을 론칭한 2010년 1억원에서 2016년 1조3153억원, 전체 취급액의 35.8%로 급성장했다. 인터넷쇼핑 부문과 합치면 취급액의 46.5%로 49.8%를 차지한 TV홈쇼핑과 비슷하다.

군포 신물류센터는 그동안 각기 다른 방식으로 운영되던 TV홈쇼핑과 모바일∙인터넷 쇼핑의 물류를 통합, 고객 쇼핑 편의성이 크게 개선돼 명실상부 GS홈쇼핑의 ‘물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무엇보다 교통 편의가 뛰어난 수도권 도심 입지로 더욱 빠른 배송이 가능해진다. 물류센터가 건립되는 군포시 당정2지구는 고객들과 협력사들이 밀집한 수도권 도심이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등 광역교통이 발달했고 전철 1호선 군포역과 도보 5분 거리다. GS홈쇼핑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협력사들의 이동거리는 평균 15Km 줄어들고 배송거점의 간선 이동시간도 수도권 기준 36%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GS홈쇼핑은 군포 신물류센터를 첨단 자동화 설비관리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AI(인공지능) 시대에 걸맞는 첨단 물류센터로 구축할 예정이다.

GS홈쇼핑은 그동안 물류센터 운영을 통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내부 동선을 최적화하고 설비 자동화를 통해 작업 및 배송 속도를 대폭 단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99.9%까지 자동분류가 가능해져 현재 시간당 5000 박스, 일 9만 박스 수준의 출고 물량이 2018년 군포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시간당 1만5000 박스, 일 14만 박스까지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자동화 설비와 시스템에 의해 단순, 반복 업무가 효율화되면서 생긴 인력과 시간은 고객을 위한 부가 서비스 강화에 투입할 계획이다.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모아서 한 번에 배송해주는 '합포장 서비스'도 활성화하면 고객은 빠르게 한 번에 상품을 받고 배송비까지 절감할 수 있다. 구성품이 여러 개로 이뤄진 다속성 상품도 현재 일률적인 단일 구성에서 고객이 원하는 색상이나 사이즈로 각각 포장이 가능해져 고객만족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회사 측은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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