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감찰 지시 하루 만에… '돈봉투 만찬' 이영렬·안태근 사의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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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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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돈봉투 만찬'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 검찰국장이 18일 오전 사의를 표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해당 의혹에 대해 법무부와 대검찰청에 직접 감찰을 지시한 지 하루 만이다.

하지만 감찰 중에는 사표가 수리되지 않기 때문에 이 지검장과 안 국장에 대한 사표가 곧바로 수리되지 않고 현직을 유지한 채 감찰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지검장은 이날 오전 취재진에게 보낸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에서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 공직에서 물러나겠다"며 "감찰조사에는 성실히 임하겠다. 그 동안 많은 도움 감사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안 국장도 "이번 사건에 관하여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현 상황에서 공직 수행이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돼 사의를 표명하고자 한다"면서 "사의 표명과 무관하게, 앞으로 진행될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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