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체서 미수습자 흔적 추가 발견…4층 객실 수색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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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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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해양수산부 제공]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세월호 선체에서 미수습자 흔적이 속속 발견되고 있다. 13일 조은화양으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된 가운데, 14일에도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골 1점이 수습됐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미수습자 유해가 발견된 4층 객실에 대한 수색을 확대했다.

14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7분께 목포 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선체 수색과정에서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골 1점이 수습됐다.

뼈가 발견된 곳은 4층 선미 좌현 구역으로 신원확인팀의 국과수 전문가 감식 결과 사람의 뼈로 추정됐다.

수색팀은 4층 선미 객실에 대한 수색을 85%가량 완료함에 따라 4층 중간 객실 수색에 나섰다.

4층 중간 객실은 13일 사람 뼈로 추정되는 작은 뼛조각 16점이 발견된 곳이다.

이에 따라 수색팀은 세월호 4층 중간 부분에 있는 객실 진입을 위해 5층에서 구멍을 뚫어 들어갈 계획이다.

4층 중간 선실에서 발견된 유골은 선미에서 발견된 유골과 다른 사람의 것으로 추정된다.

현장수습본부가 주목하는 4층 중간 객실에는 여전히 진흙이 많아 수색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일반인 미수습자들이 머물렀던 것으로 추정되는 3층 객실에 대한 수색도 시작됐다.

수습팀은 이날 3층 선미 쪽 수색을 위해 진입로를 확장하는 작업을 시작했으며 3층 중간 객실에서 지장물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앞서 수색팀은 12일과 13일 이틀에 걸쳐 4층 선미 객실에서 미수습자인 단원고 조은화양으로 추정되는 유해를 수습했다.

수습본부는 13일 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치과 의사를 불러 1차 치아감식을 진행했다.

조은화양으로 추정되는 유골에서는 치아 가운데 금니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습본부는 유골 가운데 일부를 원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본원으로 보내 DNA 조사를 의뢰했다. 정확한 신원은 DNA 감식을 거쳐 한 달 뒤에나 나올 것으로 보인다.

유골이 발견된 곳은 4층 선미 객실로 단원고 여학생들이 주로 머물렀던 곳이다.

10일과 11일에도 뼈가 수습됐으며, 11일에는 은화양의 가방이 발견되기도 했다.

현장수습본부 관계자는 "진흙이 4층 4-7구역에 많이 남아 있고 3층도 수습이 안 된 부분이 많다"며 "3층 선미 쪽과 중간 부분도 수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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