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리스·고베제강, 울산에 합작법인 설립···文정부 첫 해외기업 국내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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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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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리스 울산공장 전경.[사진=노벨리스코리아 제공]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문재인 정부 출범 첫날인 10일 글로벌 알루미늄 업체도 국내 투자 계획을 내놨다.
세계 최대 알루미늄 업체인 노벨리스는 이날 일본 고베제강과 울산에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합작법인 ‘울산알루미늄주식회사(가칭)’는 노벨리스가 보유한 울산공장 소유 지분 50%를 고베제강에 3억1500만 달러(약 3573억원)에 매각하는 방식으로 설립된다.
노벨리스와 고베제강은 울산 공장을 공동 소유, 운영하고 금속을 포함한 원자재 공급과 영업은 각 사의 책임 아래 별도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거래는 오는 9월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고베스틸은 신일철주금과 JFE홀딩스에 이어 일본에서 세 번째로 큰 철강사다. 이번 거래로 고베스틸은 국내에서 차체용 알루미늄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또 노벨리스는 울산공장 압연 생산 역량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해 아시아 지역에서 증가하는 압연 알루미늄 제품 수요에 대응하기로 했다. 특히 자동차용과 전기전자 및 산업재를 포함한 특수제품용 시트 생산에 집중할 계획이다.
약 600명의 직원이 근무 중인 울산 공장에서는 아시아 시장에 공급되는 알루미늄 압연 제품을 생산한다. 최근 쓰리스탠드 열간압연 설비와 연속 균열로, 소둔로를 신설하는 등의 증설도 완료했다.
스티브 피셔 노벨리스 사장은 “아시아는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고 창출하기 위한 전략적 시장"이라며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잠재적 미래 시장 기회에 투자할 수 있는 전략적 유연성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노블레스는 이번 거래의 현금 수익금을 향후 전략적 유연성 강화와 순부채 규모 감소에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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