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도심 카페서 폭탄 공격…민간인 최소 6명 사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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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09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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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샤바브 "우리 소행…장군 2명도 사망" 주장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동아프리카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 있는 한 카페에서 8일(현지시간) 폭탄 공격이 발생해 최소 6명이 사망했다고 AP와 AFP통신이 보도했다.

소말리아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모가디슈 시내 중심부에 있는 '바 이탈리아' 카페 앞에서 갑자기 폭발물이 탑재된 차량 한 대가 터졌다.

이 폭발로 당시 이 카페 야외 석에 앉아 있던 손님과 보행자 등 민간인 6명이 숨지고 10명 넘게 다쳤다.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소말리아 이민청에서 가까운 곳으로 대통령궁과 연결된 도로도 관통한다.

소말리아 내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인 알샤바브는 사건 발생 직후 성명을 내고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알샤바브 대변인인 셰이크 아브디아시스 아부 무사브는 성명에서 "우리가 이번 공격을 감행했다. 목표물은 경찰과 정보 및 군(軍) 관리, 이민 노동자 등이었다"고 말했다.

무사브 대변인은 "이번 공격으로 장군 2명도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알샤바브는 그동안 모가디슈에 있는 대통령궁과 군 시설, 호텔 등을 겨냥해 자살 폭탄과 기습 총격을 여러 차례 감행했다.

인구 약 1천200만 명의 소말리아는 수년째 이어진 내전과 기근, 알샤바브의 지속적 테러, 정국 불안 등으로 세계 최빈국 중 하나로 꼽히고 있으며 국민 대다수도 궁핍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

gogo213@yna.co.kr

(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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