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수오염 고통받는 방글라데시 주민 위해 앞장선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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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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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방글라데시 시골마을에 상수공급시설을 만들고 깨끗한 물을 선물했다. 3일 방글라데시 시라지간지(Sirajganj) 지역에서 열린 상수공급시설 준공식에서 이호(왼쪽 첫번째) 부사장이 LG전자 아시아지역대표가 컵에 깨끗한 물을 받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아주경제 유진희 기자 = LG전자가 식수오염으로 고통받는 방글라데시의 2000만명을 위해 ‘깨끗한 물’의 현지 공급에 앞장서고 있다.

LG전자는 국제구호개발 NGO(비정부단체)인 ‘굿네이버스’와 함께 3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시라지간지(Sirajganj) 지역에서 상수공급시설 준공식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LG전자와 굿네이버스는 지난해 6월 시라지간지 지역의 3개 마을 주민들을 위해 상수공급시설 공사를 시작했다. 이 시설은 지하 100m 이하에 있는 깨끗한 지하수를 끌어올려 저수탱크에 저장한 후, 상수도관을 통해 각 가정에 공급한다.

LG전자와 굿네이버스는 인근 마을의 주민들도 이 시설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공동 식수시설도 만들었다. 이 시설을 활용하면 총 2500가구 1만2500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혜택을 본다.

LG전자는 2014년부터 방글라데시에서 의료 인프라가 취약한 지역을 방문해 건강검진, 위생교육 등을 해주는 건강증진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12만 명의 방글라데시 국민이 혜택을 받았다.

방글라데시는 수질오염이 심각한 국가다. 특히 저소득층이 마시는 식수에는 독극물의 일종인 비소 성분이 많아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5년 기준 최소 2천만 명의 방글라데시 국민들이 식수 오염으로 고통받는 것으로 추산했다.

LG전자와 굿네이버스는 깨끗한 물의 중요성을 알리는 거리행진, 어린이 대상 손씻기 교육 등을 실시해 위생의 중요성을 계속해서 알릴 계획이다.

이호 LG전자 아시아지역대표 부사장은 “식수 오염으로 고통받던 지역 주민들에게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어 기쁘다”며 “아시아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실시해 LG전자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판 이날 행사에는 이호 부사장, 김정석 굿네이버스 방글라데시 지부장, 시라지간지 지역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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