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랠리에도 개인투자자들은 '씁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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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02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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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코스피 역대 최고치를 향하고 있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오히려 손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월 한 달간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상위 10개 종목은 수익률이 마이너스였다.

개인 순매수 규모가 1632억원으로 가장 컸던 POSCO는 지난 한 달 동안 5.81% 하락했다. 그 뒤를 이은 한국전력(-2.68%), 현대차(-9.15%), LG화학(-7.74%) 등도 모두 크게 떨어졌다.

고공 행진을 계속하는 삼성전자의 수익 중 개인투자자들의 몫은 미미하다.

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통계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삼성전자 주주 수는 6만6799명이고 이중 소액주주가 99.87%인 6만6719명에 달한다. 하지만 소액주주 중에서도 법인이 5828명으로 삼성전자 전체 주식의 52.62%를 가지고 있다.

진짜 개인투자자가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은 296만여주로 전체 주식(1억467만9337주)의 2.10%에 불과하다.

이처럼 개인의 투자 성과가 저조한 것은 투자 전략과 분석 능력이 기관·외국인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기업의 기초여건과 시장 전체의 매출액 변화치를 분석해서 주가를 예측하는 데 있어 개인의 능력이 외국인·기관보다 훨씬 떨어진다"고 말했다.

펀드시장도 양극화가 극심하다. 코스닥시장의 종목을 위주로 편입한 중소형주 펀드들은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4월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수익률은 18.09%에 달했지만 중소형주를 위주로 편입한 펀드수익률은 -4.1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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