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연생태계 보호지역 한 눈에 본다

국립공원관리공단, 2300여 지역 DB시스템 구축

아주경제 원승일 기자 =우리나라 자연생태계와 문화적 가치가 있어 보호하는 지역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통합 정보시스템이 구축됐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한국 보호지역'(KDPA·Korea Database on Protected Area) 통합 DB관리시스템(www.kdpa.kr)을 2일부터 운영한다.

환경부와 해양수산부, 산림청, 문화재청, 국토교통부 등 5개 부처는 14개 법률에 근거해 총 28개 유형으로 보호지역 2320여곳을 관리한다.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통계 분석에 필요한 보호지역 숫자와 면적, 공간정보 등 현황 정보를 가시화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특히 국가 보호지역 비율(커버리지)을 산정하거나 확대하는 등 정책 방향을 설정할 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시스템은 국제기준에 부합되는 보호지역 지정년도, 유형, 명칭, 면적 등 30개 정보를 포함한다. 보호지역별로 지정면적, 위성지도, 중복지역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일반 조회 기능도 있다.

국가 보호지역 면적 비율, 연도·기간별 변화추이 등 통계, 시계열 분석 기능도 제공한다. 시계열 분석은 특정년도나 일정기간별 보호지역 면적, 개수 등 현황 통계, 변화추이 등을 그림, 그래프, 숫자 등으로 보여주는 기능이다.

여러 부처의 소관 보호지역 현황정보를 국제표준에 맞게 수정하거나 보완, 제사회의 보호지역 목표 측정의 근간이 되는 세계보호지역 DB(WDPA·World Database on Protected Areas)에 제출·등재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박연재 환경부 자연생태정책과장은 "각 부처가 분산 관리하던 국내 보호지역 현황정보를 한곳에서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 국가 차원 또는 소관 부처별 보호지역 정책 추진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