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서 만난 미중 외교수장 "대북결의안 이행, 평화적 해결"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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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3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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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만난 왕이 중국 외교부장 [사진=중국 외교부]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미·중 외교수장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를 엄격히 이행하고 평화적인 수단으로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28일(현지시각)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보리 장관급 회의 기간 별도로 만나 한반도 해법을 논의하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중국 외교부 웹사이트가 29일 밝혔다.

두 장관은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유엔 안보리 장관급 회의가 필요하고 시기적절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들은 오늘날 한반도 정세가 도전에 직면했다는 인식 아래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실현해야 한다는 사실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욱더 엄격히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이행함과 동시에 대화와 협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등 평화적 수단으로 이른 시일 내에 한반도 긴장 고조 국면을 완화하기로 했다.

왕 부장은 같은 날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과도 만나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를 엄격히 이행하고 대화를 통한 평화적 수단으로 북핵 문제를 해결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왕이 부장은 앞서 북한 핵위협을 주제로 열린 유엔 안보리 회의에 참가해 북한 문제 해결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면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국 배치가 북핵 문제 당사자 간의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군사적 조치는 북한 문제를 더 위험하게 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대화와 협상이 중요하다는 기존 입장도 되풀이했다.

안보리 회의에 앞서 언론 브리핑을 자청한 자리에서도 왕 부장은 "한반도 상황이 매우 심각한 긴장상태에 있으며 중대한 기로에 있다"고 진단한 그는 "대화와 협상이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유일한 올바른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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