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금융 투게더앱스, 법인서 30억 투자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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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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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최근 법인 및 기관들의 P2P대출에 대한 투자가 상승세에 있다.

주거용부동산 기반의 P2P금융업체인 투게더앱스는 다수의 법인투자자가 현재 참여하고 있으며, '서울NPL'이라는 NPL매입회사로부터 약 30억원이 펀딩돼 있다고 27일 밝혔다. 

법인 및 기관들은 P2P금융업체에 대한 심사 또는 관리능력이 검증된 업체를 중심으로 투자 참여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중ㆍ저신용자에 대한 정보 수집 및 (일반적으로 기관이 직접 대출 취급 시) 대출상담사에 대한 지급수수료, 관리인력의 인건비 등 일반관리비를 감안할 때 채권관리 서비스까지 포함된 P2P업체의 수수료 비용이 적은 것으로 판단해 P2P 투자를 통해 대출 영업비용 경감을 실현하는 데 목적이 있다.

또한, P2P대출 가이드라인의 유예기간이 끝나는 시점인 5월말 이후부터는 P2P업체 입장에서도 개인투자자가 1개 업체에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이 1000만원, 동일 차입자 당 500만원으로 제한되는 바 다수의 투자자를 모집해야하는 만큼 마케팅 비용이 커질 것으로 예상돼 법인 및 기관투자자의 참여를 환영하고 있는 입장이다.

투게더앱스에 투자중인 서울NPL 관계자는 “투게더앱스의 대출 심사 및 관리능력에 대한 검증을 통해 투자참여 결정했으며 NPL매입업무외에 회사 여유자금을 P2P투자에 집중하며 연 10%이상의 수익을 실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인투자자의 입장에서도 공신력 있는 법인 및 기관투자자의 참여로 해당 P2P업체 및 상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질 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미국의 경우, P2P업체 렌딩클럽은 투자자의 구성 중 약 80%가 기관투자자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나라 역시 금번 가이드라인 시행에 따라 향후 투자제한이 없는 법인과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미국과 같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투게더앱스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시장초기인 만큼 더 상황을 지켜보아야 하는 단계이나, 시장에서 법인 및 기관의 투자가 활발해지면 P2P상품의 기대수익율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법인 및 기관들이 일반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리스크 수준에 맞게끔 현재 연 10%이상의 금리가 약 연 5%대 이상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기관투자자의 참여 확대는 P2P시장 자체적으로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다만, 법인 및 기관투자자 참여로 인해 개인들이 투자할 수 있는 기회 제공이 다소 축소될 우려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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