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글로벌헬스케어포럼] 김해선 태아금융 회장 "중국시장 돌파구는 현지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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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6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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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7회째를 맞는 글로벌헬스케어 포럼이 2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성대한 막을 올린 가운데 김해선 태아금융유한공사 회장이 '한·중 의료사업 교류와 성공사례'라는 주제를 발표하고 있다. [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김해선 태아금융유한공사 회장은 "한계에 봉착한 한국 의료시장의 돌파구가 중국에 있다"며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려면 현지 파트너와의 유기적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해선 회장은 26일 열린 '제7회 글로벌헬스케어포럼'에서 중국이 향후 무궁무진한 의료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보며 이같이 밝혔다.

2014년 세계보건기구(WHO)의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평균 수명은 남성 75세, 여성 78세다. 인구 1인당 지출하는 의료비는 731달러(약 82만원)밖에 되지 않았다. 이는 다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에 비해 턱없이 적은 액수다. 그럼에도 현지 의료시장은 연평균 20%씩 성장하는 중이라고 김 회장은 강조했다.

중국의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다양한 가능성도 예고했다. 김 회장은 "중국은 2015년 말까지 60세 이상이 전체 인구의 16%를 넘었다"며 "이는 우리보다 더 많고, 2025년이 되면 중국은 전체 인구의 4분의 1이 60세 이상이다"라고 말했다. 인구로만 환산하면 5억명 정도가 고령층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인구구조 변화와 더불어 고소득층 증가도 성장을 뒷받침한다. "중국의 급속한 경제성장은 '양극화'라는 양면이 있지만, 베이징·상하이·광둥 지역에선 고소득층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고 김 회장은 말했다.

그는 중국의 헬스케어 시장은 급속도로 증가하는 반면 현지 정부는 대외적인 면에서 고령사회에 대비하는 게 다소 느렸다고 평가했다. 인구가 너무 많고 의료시설이나 전문의료진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런 요인이 한국에 기회로 작용한다고 그는 주장했다.

다만 한국 기업이 중국에 진출하려면 현지 파트너와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 회장은 "한국은 의료기술과 고급인력, 중국은 거대한 시장을 갖고 있기 때문에 현지 파트너를 통해 이를 공유하는 모델을 추구해야 한다"며 "중국에 유통망을 확보한 현지 기업과 협력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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