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톡소리' 론칭…간편 송금, 문자에서 음성으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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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5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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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우리은행이 음성 명령만으로 간편송금을 포함한 모든 금융서비스가 가능한 '톡소리'(가칭)를 선보인다. 지난달 출시한 음성인식 AI뱅킹 '소리(SORi)'가 단순 은행업무를 처리했다면 '톡소리'는 '소리'에 '위비톡'과 '전화번호부 연동 서비스'를 추가한 형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는 28일 '톡소리'를 론칭하고 음성 및 AI기술을 접목한 금융서비스 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 기존 금융권에서 볼 수 없는 음성인식 서비스로 스마트금융을 주도하겠다는 각오다.

시중은행에서 도입한 간편송금 서비스는 앱 기반 문자 서비스를 바탕으로 한다. 때문에 상대방이 해당 앱을 깔고 있지 않거나, 간편송금리스트에 저장되어 있지 않으면 간편송금이 불가능했다. 송금 계좌도 최대 5개까지로 제한되는 등 제약이 많았다.

음성인식이 추가된 '소리' 역시 스마트폰을 켜고 말을 하거나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송금이 가능하다. 하지만 미리 받는 사람의 계좌를 등록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그러나 '톡소리'는 음성과 전화번호부를 기반으로 편의성과 보안성을 크게 높였다. '톡소리'는 상대방 이름을 음성인식 후 전화번호부에 저장된 번호로 문자 보내 본인에게 직접 계좌번호를 얻는 시스템이다. 문자를 받은 사람은 자신의 계좌번호를 입력하고 이를 바탕으로 입금이 진행되기 때문에 좀 더 간편할 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계좌번호 노출을 꺼렸던 고객도 안전하게 입금받을 수 있게 된다.

우리은행은 이미 개발된 '소리'가 현재 이체·조회·환전·공과금 등 4가지 서비스만 가능하지만 톡소리와의 결합으로 관련 사업을 충분히 확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은행의 이 같은 행보는 이광구 은행장의 경영철학에서 엿볼 수 있다. 이 행장은 '성공하려면 항상 남보다 한 발 빨라야 한다'는 영선반보(領先半步) 전략에 따라 2015년 5월 국내 최초의 모바일은행인 위비뱅크를 출범시켰다. 2016년에는 위비톡, 위비멤버스, 위비마켓을 잇달아 출시하며 국내 은행 중 가장 먼저 위비플랫폼을 구축한 바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이는 톡소리를 통해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금융 환경을 만들 것"이라며 "기존 스마트금융그룹을 디지털 전략 및 신기술 테스트 베드와 플랫폼사업 등을 담당하는 디지털금융그룹으로 재편하는 등 디지털금융 영토확장을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 비대면채널 운영 및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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