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 동남아 진출 통해 수출다변화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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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16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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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중앙회,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에서 수출상담회 개최…127억 규모 상담 진행

중소기업 시장개척단이 동남아 바이어와 1대1 수출상담회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사진= 중기중앙회 제공]


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중소기업들이 동남아시아 진출을 통한 수출다변화에 나선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0~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13개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시장개척단을 파견, 현지 유력바이어와 1대1 수출상담회를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참여 중소기업은 인도네시아 바이어 61명, 말레이시아 바이어 55명 등 총 116명의 현지 바이어와 1121만달러(약 127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중기중앙회는 상담회를 통해 향후 378만달러(약 43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이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올해로 발효 10주년을 앞둔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의 활용률을 높이고, 2018년 아시아게임 개최를 앞둔 자카르타와 인근지역의 소비 특수를 누리고자 구성된 동 시장개척단에 대한 현지 바이어들의 관심이 컸다.

특히 한류 콘텐츠의 높은 인기로 우리나라 화장품 제조업체들과의 상담을 희망하는 현지 바이어들의 방문이 끊이질 않았다.

강원도 소재 화장품 제조업체 뉴랜드알로에의 윤영순 이사는 “자카르타에서 20여건, 쿠알라룸푸르에서 15건의 릴레이 상담을 했다”며 “몇몇 바이어는 독점 수입계약을 맺고 싶다는 등 적극적인 호응도를 보여 동남아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중국 위주로 기초화장품을 수출하는 아로마뉴텍의 이승재 대표는 “말레이시아의 경우 시장이 크지 않아 큰 기대를 하지 않았으나, 만나게 된 바이어들의 관심도와 지식수준에 상당히 놀랐다”며 “전시회 4~5회에 참여한 것과 비슷한 수준의 상담효과를 얻어 매우 만족스럽다. 이번 상담을 발판으로 동남아 지역 수출을 확대해 수출 다변화를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한수 중기중앙회 통상본부장은 “이번 시장개척단은 준비 단계서부터 현지 유망산업 및 바이어의 특성을 세심히 분석, 미스매칭이 없는 비즈니스 상담을 주선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며 “향후에도 시장개척단에 참가한 중소기업들이 신규 수출거래선을 발굴해 대중 수출의존도를 낮추고 대체시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후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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