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블록체인 사업 본격화…금융 넘어 他산업으로

입력 : 2017-04-06 14:11

삼성SDS 솔루션사업부문장 홍원표 사장이 블록체인 서비스 미디어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 삼성SDS

아주경제 권지예 기자 = 보안성이 높은 '디지털 공공 장부'라고 불리는 블록체인 서비스 상용화에 드라이브가 걸릴 전망이다. 삼성SDS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로 부각되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자체적으로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하고, 금융산업을 시작으로 블록체인 플랫폼이 적용될 수 있는 타산업·신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선다.

삼성SDS는 6일 잠실 삼성SDS타워에서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Nexledger(넥스레저)’와 블록체인 신분증(Digital Identity) 및 지급결제(Digital Payment) 서비스를 공개했다. 삼성SDS는 지난 2015년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해 자체 개발을 추진해 온 바 있다.

이날 공개한 삼성SDS의 넥스레저는 금융뿐 아니라 타산업 영역에도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송광우 금융컨설팅팀 상무는 "금융거래의 경우 거래를 처리하기 위해서 은행에 어마어마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실제 시스템 개발하고 운영되는 관점에서 시간과 비용 많이 들어가고 공격 목표가 명확하다보니 보안 취약점도 상당한데, 블록체인 플랫폼을 보면 시스템을 별도로 구축하지 않아도 신속하고 안전한 거래 할 수 있으며 상대적으로 현행시스템 구축에 비해 적은 비용과 시간, 노력이 들고 보안 관점에서도 싱글포인트가 아니기 때문에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SDS의 넥스레저는 클라우드 기반의 BaaS(Blockchain as a Service) 형태로도 지원된다. 또한 중앙 통제·관리가 부재하다는 블록체인의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삼성SDS가 관계사나 시스템 통합 사업하면서 운영해왔던 경험과 노하우를 반영해 관리모니터링 기능도 적용했다. 오픈소스를 활용해 블록체인 산업의 발전과 더불어 넥스레저 플랫폼의 진화까지 꾀한 것도 특징이다.

블록체인 신분증과 지급결제 서비스는 보안성을 강화하면서 기존 블록체인 기술로는 구현이 힘들었던 실시간 대량 거래처리, 자동으로 안전하게 거래를 실행하는 스마트계약, 관리 모니터링 등을 구현했다.

이와 함께 지문· 생체인증 Nexsign(넥사인) 솔루션을 넥스레저에 접목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한층 더 높였다. 모바일기기 사용자는 한번의 본인 인증을 통해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별도 인증 과정 없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고, 생체인증 정보를 다시 한 번 블록체인으로 암호화함으로써 더욱 강화된 보안 서비스로 관리가 가능하게 됐다.

삼성SDS는 이미 지난 해 10월부터 삼성카드와 함께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 전자문서 원본확인 서비스를 시작했고, 현재 블록체인 신분증을 응용한 제휴사 회원인증 서비스를 적용 중이며, 향후 제휴사간 포인트 통합 거래를 위한 디지털 포인트 스왑(SWAP) 등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추진할 예정이다.

더불어 삼성SDS는 블록체인 기술을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등 첨단 IT 기술과 접목해 신규 사업 영역도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안으로 인공지능과의 융합을 기반으로 고객의 소비패턴, 고객성향을 분석해 맞춤형 금융상품을 추천하는 '모바일 금융컨시어지 서비스'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송 상무는 "공인인증서는 더이상 필수 인증 수단이 아니다. 이미 한국금융투자협회 등에서는 블록체인 인증을 적용하겠다고 나섰고, 지난해 상반기 세계경제포럼에서도 신분증명의 수단으로 블록체인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한 만큼, 금융 산업의 인증수단이 편리하고 안전한 블록체인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SDS 홍원표 솔루션사업부문장(사장)은"넥스레저에 첨단 ICT기술을 접목해 금융뿐 아니라 다른 산업으로 확대하는 한편 4차 산업혁명에 맞춘 신규 시장 창출에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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