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 "지난해 자동차산업 M&A 사상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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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0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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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산업에서 인수·합병(M&A)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삼정KPMG가 발간한 'M&A로 본 자동차 산업'에 대한 산업동향 보고서를 보면, 2016년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서 M&A는 거래건수와 거래금액에서 지난 10년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6년 12월 31일까지 취합된 블룸버그 M&A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자동차 산업의 M&A 거래 건수는 총 598건이다. 거래액은 무려 875억 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가운데 기업들이 새로운 기술을 선점하고 초기 시장에 신속히 진입하기 위해 M&A를 선호하고 있는 것이다.

또 2011년 미국 기업이 관여한 자동차산업 M&A 거래건수는 28.8%를 차지했지만, 2016년에는 34.1% 급증했다. 2016년 거래액은 530억 달러 수준이다.

자동차산업 M&A의 거래액 규모가 총 875억 달러란 점을 감안했을 때 미국 기업들이 최근 자동차 산업에서 M&A를 주도하고 있는 셈이다.

독일, 영국 등 유럽기업이 관여한 M&A의 거래건수 역시 증가했지만 아시아 국가에 속한 기업들이 포함된 M&A 건수 비중은 감소 추세다. 

아울러 2014년 이후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서 자국 내 기업들간 M&A 거래건수는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국경간 M&A 거래건수는 위축되는 모습이다.

2016년 자국내 M&A 거래건수는 517건, 국경간 M&A 거래건수는 81건이다. 자동차 산업에서 자국내 M&A가 전체 M&A 시장의 86%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높은 거래비용 및 글로벌 리스크 증가,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의 이유로 국제 인수합병보다는 국내 인수합병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2014년 이후 자동차 산업에서 이종산업간 M&A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지만, 동종산업간 M&A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2016년 자동차 산업의 M&A 중 이종산업간 M&A는 486건으로 전체의 81.3%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최근 들어 자동차 산업과 타산업 간 융합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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