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환 “배상문이 롤모델”…KPGA 프론티어투어 깜짝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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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0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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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컵 들어올린 김주환. 사진=KPGA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2017년 한국프로골프(KPGA) 프론티어투어(총상금 4000만원·우승상금 800만원) 2회 대회에서 첫 출전한 아마추어 김주환(18)이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김주환은 지난 30일과 31일 양일간 경기 용인에 위치한 태광컨트리클럽 북동코스(파72·6943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낚아내는 깔끔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6언더파 66타를 기록,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대회 최종일 김주환은 보기 3개를 범했지만, 버디 3개를 잡아내 이 날 타수를 잃지 않으며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KPGA 프론티어투어에서 아마추어 선수의 우승은 2015년 3월31일부터 4월1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KPGA 프론티어투어 3회 대회 정상에 오른 이황로(23) 이후 약 2년만이다.

김주환은 “KPGA 프론티어투어에 처음 출전하게 됐는데 우승까지 하게 돼 정말 기쁘다. 첫 대회인 만큼 대회 기간 전부터 긴장도 많이 했는데 ‘마음껏 즐기자’라는 다짐을 하며 경기에 임했던 점이 주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주환은 “골프 시작 후 각종 골프 용품을 비롯해 여러 방면에서 아낌없이 지원해 주신 볼빅의 문경안 회장님과 대구컨트리클럽 우기정 회장님, 그 동안 묵묵히 지켜봐 주신 부모님께도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11세 때 아버지가 무심코 틀어놓은 TV 중계 화면을 통해 배상문(31)의 플레이 모습에 매력을 느껴 골프를 시작하게 된 김주환은 2년 뒤인 2011년 제13회 MBC 미디어텍 청소년골프 최강전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후 대구시 골프협회장배 골프선수권대회 남자 초등부 부문 1회, 중등부 부문 3회 우승과 경남 도지사배 골프대회 고등부 부문 준우승 등의 성적을 거뒀다.

현재 대구 영신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김주환의 목표는 2018년 KPGA 코리안투어 무대 데뷔다.

김주환은 “올 시즌 열심히 땀 흘려 다음 해에는 꼭 KPGA 코리안투어에서 뛰고 싶다. 골프 선수라는 꿈을 안겨준 배상문 선수처럼 실력 있는 선수가 될 것”이라며 “그 누군가 ‘김주환’을 보고 골프에 대한 애정을 갖기도 하고 또는 골프 선수라는 장래 희망을 마음 속에 품게 됐으면 좋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2017 KPGA 프론티어투어 3회 대회는 4월11일과 12일 양일간 태광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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