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형 크루즈 '퀸매리 2호' 3700명 여행객 태우고 인천항 첫 입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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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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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 매리 호 입항 환영행사 모습[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3700명 여행객 태운 영국 대형 크루즈 '퀸매리 2호'가 27일 오전 8시 인천항에 첫 입항했다. 

퀸매리 2호는 14만8000톤급 초대형 월드와이드 크루즈로, 지난 1월 10일 영국 사우샘프턴을 출발해 유럽, 아프리카, 호주, 아시아 등을 119일간 일주하고, 5월8일 영국으로 귀항할 예정이다.

크루즈 승객은 영국인이 929명으로 가장 많고, 호주 454명, 미국 210명, 일본 140명 등 2500여명의 관광객과 1200여명의 승무원이 탑승하고 있다.

이날 인천 신항 크루즈 전용부두에서는 한국관광공사, 인천광역시, 인천관광공사 주관으로 환영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전통문화를 소개하는 국악공연과 함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가 크루즈 관광객을 환대하는 특별 이벤트가 진행됐다.

크루즈 승객들은 여러 그룹으로 나뉘어 이날 하루 동안 인천, 경기, 서울 지역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예정이다.

인천은 월미도, 신포시장 중심의 1개 코스, 경기도는 용인 민속촌과 화성 방문 1개 코스이며 서울은 경복궁, 국립중앙박물관, 인사동, 남대문, 북촌마을 등 총 4개 코스로 구성됐다.

그룹 투어에 참여하지 않는 개별관광객들은 인천항 부두의 관광안내소를 방문해 인천시내까지 운영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인천관광을 할 예정이다.

설경희 한국관광공사 음식크루즈팀장은 “중국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았던 크루즈관광 시장을 일본, 동남아 등 여러 국가로 다변화하고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함께 월드 크루즈 유치에도 더욱 힘쓸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3월 30일 인천항에 첫 입항하는 미국선적 5만톤급 월드와이드 크루즈선 ‘크리스탈 심포니’호의 환영행사도 개최한다.

선박에는 승객 922명 및 승무원 545명 등 약 1500명이 탑승하고 있으며 1월6일 호주 멜버른을 출발해 99일 일정으로 호주, 남태평양, 유럽, 아시아를 거쳐 4월 13일 일본 도쿄에서 일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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