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대통령 파면 원죄는 나...국민들께 사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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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17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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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국정농단 비선실세 최순실(61)씨가 17일 재판에서 "대통령 파면이라는, 탄핵을 만들게 한 원죄에 대해 국민들께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최 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 김세윤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조카 장시호(38)씨와 김종(56)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8차 공판에서 직접 발언권을 얻어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증인 신분으로 법정에 섰던 최순실은 증인 신문이 끝나고 재판장에게 “한마디만 드려도 될까요?”라며 손을 들었고, 재판부는 이를 허락했다.

최 씨는 "대통령 파면이라는, 탄핵을 만들게 한 원죄를 국민들께 사죄드리며 재판장님을 볼 낮도 없다"며 "제가 살아가야할 이유도 잘 모르겠고, 저에게 씌워진 의혹이 너무 많아 이를 벗기 위해 충실히 재판에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 씨는 딸인 정유라(21)씨에 대해서는 눈물을 흘리며 "4~5개월 동안 구속되어있는 상황에서 접견까지 금지돼 있다. 외부와의 소통 통로를 하나라도 열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편 최 씨는 이날 검찰이 삼성 1차 후원과 관련한 질문에 "형사 문제와 관련되어 거부하고 싶다"고 말했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파면)에 대한 질문에서는 "정치적인 질문은 하지 마라, 대답하고 싶지 않다"고 증언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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