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빼도 코스피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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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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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코스피 강세가 '삼성전자 효과'에 따른 것일 뿐이라는 지적을 번번이 받아왔지만, 이번 상승장은 다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가 사상 최고가인 212만원을 돌파하면서, 코스피도 약 2년 만에 2160선을 넘어섰다.

삼성전자가 지수를 왜곡하는 게 아니냐는 의문이 생기는 이유다.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삼성전자 시총을 고려하면 시장 전반이 상승했다고 보기 어렵고, 섹터별 쏠림 현상도 심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이유로 펀드를 운용하는 데 어려움이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무게가 실리는 것은 반대 의견이다. 

에프앤가이드 조사 결과 코스피 시총은 16일 기준 약 1261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6.4% 늘었다. 

이에 비해 삼성전자 시총은 253조5000억원으로 연초 이후 16.1% 증가했다. 이 회사 시총이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코스피 시총 증가율은 4%로 이 역시 나쁘지 않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 주가도 좋지만, 은행주와 화학주, 조선주를 중심으로 대형주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며 "삼성전자 효과로만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양신형 쿼터백자산운용 대표는 "삼성전자가 강세이고, 시총 비중도 높은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외국인 자금이 이머징마켓에 대거 유입되면서 시장 전반이 좋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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