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JB 등 지방 금융지주도 해외시장 진출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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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1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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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수익 창출을 위한 지방 금융지주사의 해외시장 진출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들은 최근 베트남과 미얀마,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장을 중심으로 소액대출(마이크로파이낸스)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그룹의 자회사인 JB우리캐피탈은 최근 미얀마 금융당국으로부터 소액대출법인 'JB 캐피탈 미얀마'의 영업인가를 취득했다.

본점은 미얀마 최대 경제도시인 양곤에 들어서며 소매금융 상품 중심의 영업을 본격화한다. 윤방환 법인장이 현지에 파견됐다. 미얀마는 2011년 경제 자유화 조치 이후 연 8%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민 대부분이 사금융을 이용해 제도권 내 소액대출시장의 성장성이 매우 높은 편이다.

KB국민은행도 'KB 마이크로파이낸스 미얀마' 설립에 대한 현지 금융당국의 최종 인가를 취득해 15일부터 영업을 개시했다.

JB우리캐피탈은 앞서 지난해 1월 베트남 하노이에 대표 사무소를 열기도 했다. JB금융그룹 산하 전북은행이 지난해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을 인수하기도 했다. 프놈펜은 캄보디아 내 36개 은행 중 10위권 은행으로, JB금융은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인수에 성공했다. 은행 및 캐피탈과 대부업 등의 업무가 가능하다.

JB금융그룹 관계자는 "적극적인 핀테크 대응 사업과 함께 해외 진출을 통해 새로운 잠재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JB금융의 당기순이익은 2019억원 규모다.

BNK금융그룹 계열인 부산은행도 지난달 15일 베트남 하노이에 대표 사무소를 개소했다. 지난해 호치민에 이어 추가 네트워크를 확보한 것이다.

베트남은 우수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해외기업들로부터 지속적인 투자유치를 받고 국가다. 우리나라에서도 신한·KB국민·KEB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이 모두 진출해 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베트남 북부지역에 대한 시장조사 업무를 진행하면서 향후 베트남 금융시장 확장에 따라 사무소의 영업점 전환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BNK금융은 부산은행과 BNK캐피탈을 통해 중국(칭다오), 인도(뭄바이), 미얀마(양곤), 캄보디아(프놈펜), 라오스(비엔티안) 등에 둥지를 틀었다. 영업점과 사무소, 현지법인 등 진출 형태는 다양하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해외시장은 국내 대형은행도 마찬가지로 시장조사부터 시작해 개척해야 하는 영역"이라며 "지방금융지주도 수익 창출 및 다변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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