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가 주식 파는 '문재인주' 바른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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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1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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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정치인 테마주로 주목받던 코스닥 상장사 바른손의 대주주가 올해 지속적으로 지분을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바른손 주가는 몇차례 급등했었지만, 정치인과 관련 없다는 공시를 낸 뒤 줄곧 하락세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바른손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몸담았던 법무법인이 이 회사의 법률고문을 맡았다는 이유로 이른바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됐다.

바른손의 최대주주는 인터넷 소프트웨어 관련 계열사인 코스닥 상장사 바른손이앤에이다. 또 바른손이앤에이의 게임제작 계열사인 스튜디오8은 바른손의 '사실상 지배주주'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스튜디오8은 올해 들어 꾸준히 바른손 지분을 줄였다.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인용 결정이 나온 바로 전날인 지난 9일 스튜디오8은 바른손 주식 3만5967주를 처분했다.

이로써 스튜디오8의 바른손 주식 보유 비중은 0.05%로 줄었다. 앞서 7일에도 7만3000주를 장외 매도했다. 2월17일에는 7만1935주를 처분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정치인 테마주에 묶이면서 주가가 급등락한 것도 지분 축소의 이유 중 하나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른손 주가는 2월3일 13.95%, 2월6일 8.57% 그리고 3월9일에는 무려 17.35% 급등했다. 그러나 "문제인 전 대표와 사업 관련성이 없다"고 해명 공시한 10일 5.84% 하락했고, 13일과 14일에도 각각 8.68%와 5.88%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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