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출입물가 6개월만에 내림세…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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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1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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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지난달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으로 수입물가와 수출물가가 모두 떨어졌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 2월 수입물가지수(2010=100·원화기준)는 83.12로 전월(84.98)보다 2.2% 하락했다. 전월 대비 수입물가지수가 하락한 것은 작년 8월 이후 6개월 만이다.

원·달러 환율 하락이 주요인이다. 2월 원·달러 환율 평균은 달러당 1144.92원으로 1월보다 3.4% 떨어졌다. 이에 지난달 두바이유 가격이 1.3% 올랐음에도 원화 강세에 더 큰 영향을 받으며 수입물가가 하락했다.

수입물가를 용도별로 보면 원재료는 전월 대비 1.5% 하락했다. 중간재는 2.5% 내렸고, 자본재 및 소비재는 각각 2.2% 떨어졌다. 공산품 중 원유는 2.2% 하락했다. 중간재 가운데서는 음식료품(-4.3%), 전기 및 전자기기(-3.3%), 금속제품(-3.0%)의 하락폭이 컸다.

수출물가지수는 85.96으로 1월보다 1.6% 떨어지며 6개월 만에 내림세를 보였다. 품목별로 농림수산품이 2.9% 떨어졌고, 공산품은 1.6% 내렸다. 공산품 가운데 섬유 및 가죽제품(-3.3%), 수송장비(-3.2%), 일반기계(-2.9%), 석탄 및 석유제품(-2.0%)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만 수출입물가를 계약통화(실제 계약할 때 쓰인 통화) 기준으로 보면 모두 올랐다. 수입물가는 1월보다 0.9% 상승했고, 수출물가는 1.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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