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대선 전 개헌, 3당 공동안 마련할 것”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오른쪽)가 24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4일 “대선 전 개헌에 대해 시일 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과 협의해 3당 공동 개헌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한국당은 어제 의원총회에서 분권형 대통령제를 목표로 대선 전 개헌이라는 당론을 재확인했다”며 “현재의 대통령제 폐단을 종식할 수 있는 권력구조 개편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어 “원내 정당들이 대선 전 개헌에 대해 분명한 의지 밝힌 건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이제 남은 건 민주당 뿐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내에서도 개헌 관련 의미 있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개헌론 입장에 서 있다가 이제는 개헌 저지에 앞장서고 있다”며 “당장 지지율이 높게 나온다고 대선 전 개헌에 반대하는 대선주자는 개혁에 저항하는 수구세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동시에 대북 관련 문 전 대표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기도 했다.

그는 “문 전 대표는 남한의 쌀과 북한의 광물을 맞바꾸자고 제안했는데, 이같은 발언은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볼 수 있는 위험하다”며 “지난 3월 채택된 유엔 결의안은 북한의 금과 희토류 수출을 전면 금지했고 석탄과 철광 등의 수출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전 세계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 국제 공조를 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하겠다는 사람은 유엔안보리 결의에 구멍을 내는 발언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