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상공계, 김해신공항 예타 수요 축소에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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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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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신공항시민추진단이 정기총회를 열고 김해공항 예비타당성 용역 과정에서 나타난 신공항 미래 수요 축소 움직임에 반발,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부산상의]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시민사회계, 상공계 등 부산 지역 각계가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김해신공항 예타 과정에서 나타난 신공항 미래수요 축소 움직임에 대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부산상공회의소는 23일 오후 3시, (사)김해공항가덕이전시민추진단 정기 총회를 통해, 최근 KDI의 예비타당성 용역 과정에서 나타난 신공항 미래수요 축소 움직에 대해 지역 사회 각계의 우려를 담은 성명서를 채택했다.

이날 지역 사회 각계의 대표와 시민추진단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정기총회에서 "항공수요는 공항의 규모와 위상을 결정하는 가장 핵심적인 조사항목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의도적으로 낮게 잡으려는 것은 김해신공항 건설을 포기하려는 뜻과 다름없다"고 밝히며, 기획재정부와 국토부, 한국개발연구원을 성토했다.

아울러 "김해신공항은 영남권를 대표하는 국제관문공항인 만큼, 리모델링 수준의 또 하나의 지방공항을 건설하려 한다면 영남권 전 주민의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임"을 강조했다.

성명서에서 시민추진단은 기획재정부와 국토부에 이번 예타 과정에서 나타난 수요 축소 의혹에 대한 철저한 규명과 시정을 강력히 요구했다.

또한 정치권에는 신공항이 더 이상 정치인들의 표몰이 대상이 되는 소모적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줄 것을 엄중히 요구했다.

부산시에도 신공항 건설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발휘해줄 것을 요청하고 한국개발연구원에는 객관적이고 엄정한 용역을 촉구했다.

시민추진단은 "김해신공항의 규모에 대해서는 연 수용인원 3800만 명에 걸맞은 영남권 국제관문공항으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온전히 수행할 수 있도록 신설 활주에 대해서는 길이 3800m, 폭 60m가 반드시 필요함"을 강조했다.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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