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업 정서 줄여라” 기아차,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강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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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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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는 지난해 9월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NC 경기의 사전 시구 행사에서 쏘울 자율주행 전기차의 자율주행기술을 시연했다. [사진=기아차]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기아자동차가 국내커뮤니케이션팀을 중심으로 SNS(소셜네트워크) 채널 육성, 오프라인 연계 이벤트 등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강화에 나선다. 이를 통해 ‘반기업 정서’를 줄이고, 고객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 소통을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24일 기아차에 따르면 지난해 2월 만들어진 국내영업본부 산하 소비자 전담조직 국내커뮤니케이션팀이 1주년을 맞이했다. 이 팀은 앞서 만든 현대차의 커뮤니케이션팀과 마찬가지로 고객과 직접적인 소통을 위해 만들어졌다.

서보원 기아차 국내마케팅실 실장(이사)은 “현대·기아차의 잘못된 부분에 대해 제대로 된 지적도 많고, 오해에 기반을 둔 것도 많다”며 “상품과 관련된 본질적인 부분을 제외한 오해 부분을 고객에게 무겁지 않게 알릴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예를 들면, 기아차가 ‘미래 모빌리티’ 부분에서 뒤쳐진 게 아니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지난해 야구장에서 시구차로 ‘쏘울’ 자율 주행 전기차를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커뮤니케이션팀의 역할은 △유료 광고 외에 PR(Public Relation) 측면에서 효과적으로 상품을 잘 알리는 것 △대중이 갖고 있는 오해와 인식 개선 등 크게 두 가지로 나눠진다.

기아차는 카카오톡의 ‘킹카’, 다음카카오 ‘K플라자’를 비롯한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해 고객과 소통하고 있다. 특히 기존 미디어 중심의 신차 발표회를 일반 대중에게 실시간으로 보여줄 수 있도록 하는 등 실질적인 소통을 위해 힘쓰고 있다.

최근 열린 ‘올 뉴 모닝’ 미디어 공개행사를 페이스북 라이브로 동시간에 방영했다. 당시 ‘아바타 진행’을 통해 고객이 물어보는 궁금증을 바로 풀어주는 등 재밌는 진행으로 관심을 끌어모았다.
 
윤주섭 기아차 국내커뮤니케이션팀 팀장은 “조금 더 변하고, 소통해야한다. 이제 시작이다”라고 각오를 밝히며 “하반기에는 새로운 SNS를 론칭하고, 블로그를 통해서도 오프라인과 연계한 다양한 고객 참여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차의 SNS 채널은 꾸준히 방문자가 늘며 활성화가 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시작한 카카오톡 ‘킹카’의 친구수는 지난해 12월 11만4000명에서, 지난달에는 17만5000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페이스북의 도달수도 지난해 12월 152만명에서, 지난달에는 337만명으로 늘었다. 또 지난달 기준 기아차의 블로그 페이지뷰는 20만뷰로, 쉐보레(약 15만뷰), 현대차(약 7만뷰) 등을 앞서고 있다.

하지만 고객 소통만으로는 ‘반기업정서’를 줄이기는 힘들다는 지적도 있다.

권오인 경실련(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경제정책팀장은 “고객과 소통을 통해서 그들의 욕구나 의견을 수렴하는 부분은 당연히 필요하다”며 “윤리경영이나 불공정행위 근절을 통한 법규 준수 등 기본적인 부분을 스스로 노력해야 국민 인식이 조금씩 변화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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