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최고급 전기강판 생산확대···연 16만t 생산체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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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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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20일 포항제철소에서 무방향성 전기강판(Hyper NO) 생산능력 증대사업 종합준공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간사이 슌사쿠 프리메탈스 부사장, 유성 포스코 기술투자본부장, 이영훈 포스코켐텍 사장, 이대우 포스코 노경협의회 대표, 권오준 포스코 회장, 최원호 태화 회장, 장인화 포스코 생산본부장, 안동일 포항제철소장, 김원석 고아정공 사장, 윤한근 포스코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이 설비 가동을 시작하는 스위치를 누르고 있다.[사진=포스코 제공]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포스코가 친환경 자동차 산업과 프리미엄 가전제품의 미래수요 공략을 위해 최고급 전기강판 생산을 확대한다.

포스코는 20일 포항제철소에서 권오준 회장을 비롯해 포스코건설, 포스코ICT 등 관련 그룹사, 설비공급사, 고객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방향성 전기강판 'Hyper NO' 생산능력 증대사업 종합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이번 종합준공을 계기로 시장의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면서 “최신예 설비를 통해 포스코 뿐만 아니라 고객사의 경쟁력 향상을 지원하고 나아가 우리나라 관련 산업군의 경쟁력도 증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이번에 포항제철소 제2전기강판공장을 냉간압연후 고열처리로 고급재를 생산할 수 있도록 최신설비로 교체했다. 제2공장에 도입한 최신 압연기는 기존 강판(두께 0.27mm)보다 얇은 두께 0.15mm 강판까지 생산할 수 있다. 제3 전기강판공장에는 소재를 열처리하고 표면산화층을 제거하는 설비를 들였다.

포스코가 이번 종합 준공을 통해 연산 16만t으로 생산능력을 증강한 ‘Hyper NO’ 제품은 친환경차의 구동모터코어와 청소기, 냉장고 등 고효율 가전제품, 산업용 대형발전기 등에 필요한 소재다. 16만t은 전기차 구동모터코어 기준 약 26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최고급 전기강판제품 수요는 지난해 80만t에서 2020년 100만t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Hyper NO 제품 생산확대에 따라 일반재 생산을 상당부분 줄일 계획"이라며 "수익성 극대화로 총 생산량은 줄게 돼 최근 공급과잉으로 지적받고 있는 국내 철강시장에서 자연감산효과를 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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