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취임 20주년' 맞아 새 변화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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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0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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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이 새해 현장경영에 나섰다. 정 회장이 지난달 17일 강원도 원주에 있는 만도 주물공장에서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사진제공=한라그룹]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한라그룹이 올해 정몽원 회장의 취임 20주년을 맞아 또 한번의 변신을 시도한다. 최근 경영환경이 극도로 불확실하지만 그동안 추진해 온 사업은 정상궤도에 올려놓는 동시에 신사업 등을 통해 새로운 장을 펼쳐나가겠다는 포부다.

정 회장은 세초부터 경영 현장을 직접 챙기며 그룹의 새로운 도약과 변신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8일 한라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올해는 무언가 마무리를 확실히 하고 새 장을 열 준비를 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당부한 뒤 올해 경영방침으로 ‘성장(Growth)’을 제시했다.

올해는 한라그룹에게 창립 55주년을 맞는 동시에 정 회장이 그룹 수장에 오른 지 20주년을 맞는 특별한 해다.

이에 정 회장은 새해 첫달부터 전국 주요 사업장을 발로 뛰는 현장경영을 펼치고 있다. 현장에서부터 신뢰와 공감을 얻어야 현재의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라그룹 관계자는 “정 회장은 현장경영으로 정유년 새해를 시작했다고 보면 된다”며 “여건이 어려운 사업장을 찾아 사업현안을 직접 챙기며 임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정 회장은 지난 한달간 서울과 경기 판교, 강원도 원주, 제주도에 이르기까지 전국 곳곳에 있는 사업장을 직접 찾았다.

우선 지난달 9일에는 지난 2014년 현대백화점에 위탁경영을 맡긴 현대시티아울렛 가산점을 방문, 매장투어를 한 뒤 주요 사업계획과 현안을 보고받았다.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가운데)가 지난달 17일 방문한 만도 조향공장에서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한라그룹]


또 17일 오전에는 강원도 원주에 있는 만도 주물공장과 조향공장을 찾아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같은날 오후에는 신사업 프로젝트인 전기자전거 ‘만도풋루스’를 담당하는 SPM사업실을 찾았다.
이어 18일에는 환경시설을 건설, 운영하는 자회사 한라OMS를 방문해 업무보고를 받고 임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보냈다.

이틀 뒤인 20일에는 제주 해반산리조트 현장을 점검한 뒤 발주처인 중국 자원그룹의 두진강 회장과 미팅을 진행했으며, 지난해 새 식구가 된 J.J.한라도 찾아 사업계획 및 골프장 운영현황을 점검했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대외적인 여건은 우리 모두에게 불리하다. 환경을 탓하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결국 우리가 어떠한 마음가짐을 갖고 일하느냐, 즉 ‘사람의 의지’가 핵심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들의 마음가짐과 자세를 들으러 왔다”며 “반드시 해낸다는 절박함으로 올해 목표를 달성해 주길 바란다”고 독려했다.

정 회장은 올해 한라그룹 수장으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평창동계올림픽이 1년 앞으로 다가온 만큼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으로서의 업무에도 공을 들일 계획이다.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자동출전권을 확보해 이번 동계올림픽에 처녀 출전할 예정이다.

한라그룹 관계자는 "정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기념, 9~11일 3일간 열리는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에 출전하는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에 대한 격려와 응원도 빼놓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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