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올해 임원 인사서 '인도·중국' 주목...구영기·설호지 '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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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0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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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전체 판매 부진 불구 인도·중국 시장 실적향상에 '성과주의' 인사원칙 반영

현대차 2017년도 정기 임원 인사... 왼쪽부터 구영기 현대차 현대차 인도법인(HMI) 법인장(부사장), 설호지 북경현대기차유한공사 브랜드전략담당(상무) [사진=현대차 제공]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 2017년 정기 임원 인사가 6일 발표된 가운데 올해 현대차의 글로벌 전략 시장에서 인도와 중국이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기아차 176명, 계열사 172명 등 총 348명 규모의 2017년도 정기 임원 승지 인사를 단행했다.

현대기아차 11개 글로벌 생산법인 가운데 현대차 인도법인(HMI)은 유일하게 고위직군인 부사장급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구영기(60) 현대차 인도법인장이 그 주인공이다. 최근 현대차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 미국, 유럽에 이어 빅4로 떠오른 인도 지역에서 판매확대를 이끌어낸 성과를 인정받아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영업통’으로 꼽혀온 구 부사장은 현대차가 인도에 첫 진출한 1997년부터 현지에서 근무했다. 현대차 인도법인 판매담당(이사·이사대우)를 거쳐 현대차 아중아실장(상무), 현대차 러시아 법인장(전무·상무)을 역임했다. 지난해부터 현대차 인도 법인장을 맡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에서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내수 기준으로 50만537대를 판매했다. 해외 수출까지 포함하면 전년대비 2.9% 늘어난 총 66만2054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 65만8642대, 해외 420만1407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보다 2.1% 감소한 486만49대를 판매했다. 당초 발표한 판매 목표인 501만대를 하회하는 수치다.

회사 전체는 실적부진을 보였지만, 전년대비 실적향상과 함께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인도법인에는 실적 위주의 인사 원칙을 철저하게 반영했다는 평가다.

현대차의 글로벌 전략 지역 중 중국 시장에서의 인사도 눈에 띈다. 특히 화교 출신인 ‘중국통’ 인사의 고속 승진이 돋보인다. 설호지(41) 북경현대기차유한공사 브랜드전략 담당은 이사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설 상무는 현대차그룹 내 대표 ‘중국통’인 설영흥 전 현대차 중국사업총괄 부회장의 아들이다. 설 부회장 이후 현대차 내 화교 인력으로서 가장 빠른 속도로 승진을 거듭하고 있다.

설 상무는 현대차그룹에 입사 한지 8년만인 지난 2011년 이사대우로 승진했다. 35세에 임원에 오르면서 사실상 현대차그룹 역사상 가장 최연소 임원으로 발탁됐다. 이후 그는 2013년 이사로 승진, 4년 만에 상무로 고속 승진을 이어갔다.

현대차는 지난해 중국에서 7.5% 늘어난 114만2016대를 판매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현대차 중국공장 판매 목표는 125만대로 전년보다 9.5%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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