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블랙리스트도 개입…특검 "최씨 진보인사 기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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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31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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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덕 전 장관 공소사실에 공범으로 규정

박영수 특검이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검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박영수 특별검사팀 수사 결과 '비선 실세' 최순실(61)씨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 과정에도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31일 특검에 따르면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블랙리스트 연루자들의 공소사실에서 최씨는 블랙리스트 작성의 공범으로 규정됐다.

최씨는 김 전 장관뿐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과 공모해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를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데 관여한 것으로 특검은 판단했다.

특히, 특검은 최순실씨가 "평소 진보성향 인물, 현 정권 비판 인사를 기피했다"며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들에 대해 반감을 품고 있었다고 명시했다.

특검은 최씨가 블랙리스트 작성·관리 과정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관여했는지 밝히지는 않았지만, 박 대통령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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