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찾은’ KB손해보험, 중위권 판도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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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0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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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원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자신감을 찾은 KB손해보험이 시즌 두 번째 2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6위 KB손해보험이 중위권 판도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KB손해보험은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1(27-29 25-17 25-23 25-19)로 꺾었다.

시즌 2번째 연승을 달린 KB손해보험은 7승 13패 승점 23으로 4위 삼성화재(승점 29)와의 격차를 6점으로 줄였다. 5위 우리카드(28점)와는 5점 차다.

하위권 팀에서 봄 배구를 노려볼 수 있는 팀으로 성장 중인 KB손해보험이다. 지난 시즌 KB손해보험은 10승26패로 전체 6위에 그쳤다. 오는 3월 열리는 V리그 남자부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4위 안에 들어야 한다. 

현대캐피탈(39점) 한국전력(37점) 대한항공(37점)이 3강을 형성한 가운데,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 한 장을 놓고 세 팀간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KB손해보험이 삼성화재전에서 승점 3점을 얻은 것이 큰 이유다.

무엇보다 최근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 눈에 띈다. 강성형 감독은 전체 1순위로 올 시즌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은 세터 황택의를 주전으로 과감하게 기용하면서, 팀의 색깔을 바꿨다.

시즌이 진행될수록 KB손해보험 기존 선수들과 신인세터의 호흡이 점점 잘 맞아 들어가고 있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게 된 점도 크다. 삼성화재전에서 이강원이 12점(공격성공률 45.83%) 황두연이 10점(성공률 50%)으로 제 몫을 해줬다. 이단 연결된 어려운 공을 과감한 스파이크로 연결했다. 우드리스(36점)라는 확실한 외국인 선수를 보유한 KB손해보험은 국내 선수들이 좀 만 더 분발해준다면,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는 팀이다. 이기는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쌓아가고 있는 선수들이다.

최근 몇 년간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야 했던 KB손해보험은 2017년 1월1일 승리를 통해 또 하나의 희망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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