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현대캐피탈, 라이벌 대결서 둘 다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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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28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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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박철우가 빠진 삼성화재가 노재욱이 없는 현대캐피탈을 꺾었다. 라이벌 매치에서 승자와 패자 모두 많은 것을 얻었다.

삼성화재는 2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3, 25-23, 14-25, 25-18)로 이겼다.

삼성화재는 4연패에서 탈출하는 동시에 올 시즌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첫 승을 거뒀다. 13승6패를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1위를 지켰다.

이날 경기에는 공교롭게도 두 팀의 주축 선수가 한 명씩 빠졌다. 박철우는 독감, 세터 노재욱은 허리 통증으로 경기장에 오지 못했다.

4연패에 빠져 있었던 삼성화재는 이기는 것이 매우 중요했다. 3일 전 8연패 중이던 OK저축은행에 패한 삼성화재다. 박철우가 없는 상황에서 타이스는 36점 공격성공률 61.54%를 기록하며 홀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타이스가 높은 집중력으로 박철우의 몫까지 해준 것이다. 타이스는 이단 연결된 공을 여러 차례 득점으로 연결하며 집중력을 보여줬다. 라이트로 나선 김명진도 8점을 올렸다. 삼성화재는 귀중한 1승을 챙겼다.

현대캐피탈은 비록 패하기는 했지만, 젊은 선수들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경험을 쌓았다. 세터 이승원은 4세트를 이끌며, 값진 경험을 했다. 톤과의 호흡이 약간 맞지 않았지만, 3세트 따내며 자신의 경기를 했다.

최태웅 감독은 톤이 부진하자 2세트 초중반부터 신인 허수봉과 이시우를 기용했다. 두 선수는 패기 넘치는 공격으로 경기 분위기를 바꿨다. 원포인트 서버로 활약 중인 이시우는 서브만 잘 넣는 선수가 아님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적극적인 면이 좋았다. 둘 다 7점씩을 기록했다. 두 선수가 주전으로 뛴 3세트를 가져오며 자신감을 얻었다.

주장 문성민은 팀의 중심을 잡았다. 서브 에이스 5개를 포함해 24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최민호는 3세트 4-2 상황에서 2연속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신구조화를 보인 현대캐피탈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경기를 펼치며, 홈 팬들에게 한 세트를 선물했다. 졌지만 많은 것을 얻은 한 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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