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에너지신산업은 핵심 미래먹거리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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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2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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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新)기후체제 본격화로 에너지시장 역사적인 전환기 맞아

  • "에너지신산업 중심의 국제 경쟁력 확보와 미래 성장동력 기틀 마련하겠다"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강남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사진)은 27일 "新기후체제대응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은 당장 현실로 다가오겠지만, 에너지신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국제 경쟁력을 확보와 미래 성장동력의 기틀을 다지는 또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신기후체제가 본격화되며 에너지시장이 역사적인 전환기를 맞고 있다. 지난 9월 세계 양대 탄소배출국인 미국과 중국이 파리협정 비준을 마친데 이어, 인도와 EU가 비준에 동참하면서 신기후체제가 곧 공식 발효된다.

우리나라도 '파리협정'에 대한 대응으로 2030년 온실가스 배출전망치(BAU) 대비 37% 감축 이행목표를 제시했고, 현재 국내 비준절차를 밟고 있는 등 온실가스 감축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상황이다.

에너지시장의 급격한 변화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대처하고,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지에 대해 한국에너지공단 강남훈 이사장에게 답을 물었다.

강 이사장은 우선 "에너지신산업이 우리나라 핵심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시장확대와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이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탄소 배출량이 많은 우리나라의 산업구조를 볼때 신기후체제 본격화가 경제에 부담이 되는 면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한편으로 정부 주도의 에너지신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 성장동력의 기틀을 다지는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ESS 등에 42조원을 투자키로 하는 등 에너지신산업을 우리나라의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관련 제도개선과 규제개혁에 나서고 있다.

강 이사장은 "정부의 노력과 함께 에너지신기술과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비즈니스로 연결하기 위한 기업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이날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8회 한국에너지효율대상'에 대해 국제 에너지환경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첫 걸음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 이사장은 "에너지절약을 실천하고 에너지 수요관리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포상해 에너지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다짐하는 의미깊은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에너지 분야에 4차 산업을 융합한 기업의 공적이 주목을 끌었으며, 에너지절약을 위한 시설투자와 절감실적이 우수하고 에너지신산업, ICT 수요관리 등 정부의 에너지 정책과 관련된 기술·제품 개발과 보급에 기여한 공적이 주류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향후 공단이 나아갈 길에 대한 질문에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을 강조하며, 글로벌 톱 에너지 및 기후변화대응 전문기관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강 이사장은 "에너지 관련 기술과 산업의 혁명적인 변화가 동시에 이뤄지는 가운데 공단의 역할과 기능도 시대와 상황 변화에 맞게 기능과 비전을 새롭게 재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에너지 수급 시스템의 대 전환과 에너지신산업의 창출을 통해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에너지빈곤·사각지대를 해소를 통해 국민의 에너지복지·후생을 증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 이사장은 "현장중심의 혁신성과를 창출하고, 소통·협력, 투명·청렴 경영을 통해 국민과 기업, 정부로부터 신뢰와 존경받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의 노력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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