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광명-백두 국제관광코스' 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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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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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양기대 광명시장과 오브치니코프 세르게이 러시아 하산군수가 관광활성화에 합의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광명동굴에서 속초~러시아 하산~중국 훈춘~백두산을 연결하는 '광명-백두 국제관광코스' 개발이 추진된다.

양기대 시장은 지난 8일 광명동굴에서 오브치니코프 세르게이 러시아 하산군수와 만나 내년 7월 속초와 러시아 하산의 자르비노항 카훼리선 취항을 계기로 속초에서 광명동굴까지 관광코스 개발을 적극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양 시장과 오브치니코프 세르게이 하산군수는 양 도시 상호 교류·협력에 대한 논의를 하면서 "속초와 자르비노항을 잇는 카훼리선 취항만으로는 이 항로가 활성화 되기 어렵기 때문에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서울에 인접한 데다 폐광을 관광명소로 만든 광명동굴까지 연결하는 관광코스를 개발하면 속초와 자르비노항간 항로를 이용한 국제관광코스가 큰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러시아와 중국의 관광객도 서울과 인접한 광명동굴까지 관광코스를 개발하면 한국을 많이 찾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20년 이상 우호관계를 맺어온 중국 훈춘시와 현재 훈춘시내 관광 뿐 아니라 백두산까지 가는 관광코스 개발문제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세르게이군수는 이날 동해시에서 열린 환동해권 거점도시회의에 참석한 후 광명동굴에 도착해 구석구석 둘러본 뒤, 광명동굴이 러시아 및 중국 관광객에게도 충분한 매력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 이같이 제의했다.

이에 대해 양 시장은 "2018년 2월 개최될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철도와 고속도로가 잘 정비되면 속초에서 광명동굴까지 접근성이 더 좋아져 매력적인 국제관광코스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러시아 하산 및 중국 훈춘과 함께 '광명-백두 국제관광코스' 개발 및 홍보를 위한 실무협의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내년 5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리는 국제관광포럼에 하산 및 훈춘시와 공동으로 참여해 이같은 국제관광코스 개발 및 활성화 문제도 논의키로 했다.

환동해권 거점도시회의에 참석했던 중국 훈춘시의 우쒸엔쭈어 부시장과 관광관련 간부들도 동석, 현재 훈춘-자르비노-속초간 항로운행 재개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광명동굴까지 오는 국제관광코스 개발에 동의한다며 앞으로 3개 도시간 실무적인 협의를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훈춘시도 현재 북한의 나진지역을 관람할 수 있는 관광코스를 개발중이며 장기적으로는 훈춘의 방천지역을 중심으로 인접한 북한 나진 및 러시아 하산을 연결하는 대규모 국제관광도시를 공동으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양 시장은 이날 오브치니코프 하산군수, 우쒸엔쭈어 훈춘시부시장 등과 내년에 KTX광명역의 유라시아대륙철도 출발역 지정과 관련, 광명시에서 중국 단둥시를 포함해 4개 도시 국제 친선축구대회를 열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며, 앞으로 구체적인 개최 시기 및 장소 등은 상호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광명시는 지난 3월 KTX광명역에서 출발한 유라시아대륙철도가 지나는 북한 신의주와 인접한 중국 단둥시와 교류협약을 맺었으며, 지난 6월과 9월에는 북한 나진과 인접한 중국 훈춘시 및 러시아 하산과 각각 교류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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