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근원물가 6개월째 하락..산업생산은 전망치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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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3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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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국회에서 목이 탄 듯 물을 마시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모습 [사진=AP연합]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일본의 근원 소비자 물가가 8월에 6개월 연속 하락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의 2% 인플레 달성 계획이 상당한 도전에 직면해있다는 방증이다. 30일 발표된 8월 산업생산은 완만하게 증가했고 실업률은 1995년 이후 최저치 부근에 머물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본은행이 기준으로 삼는 식료품을 제외한 소비자물가는 8월에 전년 동기비 0.5% 하락하며 2013년 3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블룸버그의 전문가 전망치는 0.4% 하락이었다. 근원 소비자 물가는 3월부터 계속해서 하락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8월 산업생산은 8월에 7월보다 1.5% 증가하며 전망치인 0.5% 증가를 상회했다. 전년 대비로는 4.6% 늘어났다. 

가계지출은 전년비 4.6% 줄어들어 전망치인 2.1% 감소보다 훨씬 부진했다. 이로써 가계지출 역시 6개월째 위축세를 나타냈다. 

실업률은 3.1%였다. 전문가들은 3%를 예상했었다.

이 결과를 토대로 볼 때 일본의 정책입안자들은 디플레이션을 완전히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세를 마련하는 데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 경제는 최근 수 분기동안 미미한 성장과 위축을 오가고 있다.

게다가 올해 엔이 강세를 나타내면서 기업 순익을 압박하고 수입 물가를 낮추어 일본은행이 물가를 끌어올리는 데 부담이 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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