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터 네덜란드 총리 朴대통령 회담 직후 삼성그룹 사옥행… 이재용 부회장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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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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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이 27일 서초사옥을 방문한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가운데)를 안내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딜라이트 홍보관에서 루터 총리에게 삼성전자의 주요 제품과 혁신기술 등을 소개했다. [사진= 삼성그룹]


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공식 방한 중인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가 서울 서초동 삼성 서초사옥을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회동했다.

27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루터 총리는 이날 오후 2시께 삼성 서초동 사옥을 방문했다.

데이빗 스틸 삼성전자 부사장의 영접을 받은 루터 총리는 곧바로 42층 이 회장 집무실로 올라갔다.

이 부회장은 루터 총리를 약 30분간 접견하며 정보기술(IT)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두 사람은 로비로 내려와 삼성전자 딜라이트 홍보관을 둘러봤다.

안내를 맡은 이재용 부회장은 영어로 삼성전자의 주요 제품 및 혁신 기술 등을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4년 7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때에도, 신라호텔 영빈관에 마련된 삼성전자 전시관의 안내를 맡은 바 있다.

일부에선 루터 총리가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은 직후 삼성 사옥으로 직행한 데 대해 특별한 목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12일 삼성전자 등기이사로 추천되며 경영 전면에 나선 것과 맞물려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삼성그룹 관계자는 "삼성전자 딜라이트 홍보관은 한국을 방문한 귀빈들이 둘러보는 산업시설 명소 가운데 하나"라며 "루터 총리실에서 수원까지 내려가는 시간이 다소 걸린다고 판단해 이번 서초 사옥 방문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안내를 맡은 것도 귀빈에 대한 예우 차원"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루터 총리는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은 빅데이터 통계 협력 등 총 5건의 경제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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