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원전 굴기...지방정부마다 '원자력 발전' 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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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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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둥성, 2020년까지 270만kW…2030년 2065만 kW 건설 목표

  • 중국 2020년까지 90여기 원전 가동…美 이은 세계 2대 원전대국 목표

세계 각국 원전 가동 현황[그래픽=김효곤 기자 hyogoncap@]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최근 중국 산둥성에서 오는 2020년까지 원자력 발전용량을 270만 kW까지 늘려 2030년엔 2065만 kW까지 실현해 산둥성을 동부 연해지역의 원자력 기지로 만들 것이란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 이 계획은 산둥성 발전개혁위원회 웹사이트가 최신 공개한 ‘산둥성 에너지 중장기 발전계획’에서 공개한 내용이다.

구체적으로 고온가스냉각형원자로, 가압수형원자로 모델인 AP1000, 중국산 최첨단 원자로 CAP1400 등을 중심으로 하이양, 룽청 두 곳에서 원자력 발전소 건설 공사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원자력 발전계획을 공개한 지방정부는 산둥성뿐만이 아니다. 제일재경일보는 하이난·광시·광둥·푸젠·저장·장쑤·랴오닝 등 주요 동남부 연해지역에서 원자력 발전소 건설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이들 지방정부가 최근 공개한 2016~2020년 개발 청사진을 담은 '13차5개년 계획(13·5계획)'에는 원자력 발전계획이 포함돼 있다.

저장성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안전표준에 따라 최첨단 원전기술로 원자력 에너지를 발전시켜 전국 원자력 기술 시범기지로 거듭날 것이라며 2020년까지 원자력 발전용량 900만 kW까지 건설 용량을 500만 kW 이상까지 늘릴 계획이다.

하이난성의 경우 청정석탄과 원자력을 주 전력원으로 하는 에너지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이밖에 광시자치주는 "원자력 발전 건설에 적절히 박차를 가한다",  광둥성과 푸젠성도 "안전하고 효율적인 원자력을 발전시킬 것"이란 내용을 13·5계획에 포함시켰다. 

중국이 원전 개발을 가속화하는 것은 친환경 에너지 위주로 에너지 소비구조를 전환하기 위함이다. 

현재 중국에서 가동 중인 원전 수량은 모두 34기로 미국(99기), 프랑스(58기), 러시아(35기)에 이은 세계 4위다. 아직까지 원자력이 중국 전체 에너지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5% 수준으로 여전히 낮다.

중국은 오는 2020년까지 90여기 원전을 가동해 미국에 이은 세계 2대 원전대국으로 자리잡는다는 계획이다. 얼마 전 정밍광(鄭明光) 중국 국가원전기술공사 부총경리는 영국 런던의 세계원자력협회 콘퍼런스에서 향후 10년 안에 60기 이상 원자로를 건설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중국은 원전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은 이미 3세대 원전 기술을 국산화한 '화룽(華龍)1호'는 물론 4세대 원전기술인 '고온가스로'도 독자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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