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입법회 선거 실시...내년 행정장관 선거 '밑그림' 보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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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0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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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홍콩특별행정구에서 입법회 선거가 시작됐다. 렁춘잉 홍콩 행정장관.[사진=중국신문사 제공]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홍콩 입법회의원 선거가 시작됐다. 

미국의 소리(VOA) 중국어판의 4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현지시간) 홍콩 특별행정구 595개 투표소에서 투표가 시작됐다. 이는 내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결과와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기회로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입법회는 홍콩 최고 입법기관으로 입법회의원 선거는 우리나라로 치면 국회의원 선거다. 

투표는 오후 10시 30분에 마감되며 밤샘 개표 후 5일 오전에 개표결과가 공개된다. 각 지역구에서 직접선거로 35명, 친중세력이 상대적으로 많은 기업인이 간선제로 선출하는 직능대표 35명, 총 70명을 선출한다.

직선제 지역구에는 홍콩의 자주적 결정과 독립을 주장하는 본토파 출마가 늘고 당국은 독립 성향 후보 거르기에 돌입해 어느 쪽이 미소를 지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친중세력이 이번 선거에서 고전할 경우 렁춘잉(梁振英) 현 장관이 타격을 받음은 물론 내년 행정수반 선거를 두고 홍콩 사회 분위기가 다시 달아오를 가능성이 크다. 

VOA는 입법회 선거와 함께 이미 곳곳에서 지난 2014년 '우산혁명' 당시의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홍콩의 독립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홍콩 경찰이 입법회 선거를 앞두고 사상 처음으로 보안훈련에 나섰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훈련에 동원된 경찰 병력은 2000여명으로 각 기동대서 차출된 정예대원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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