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선강퉁 수혜주 찾기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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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2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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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중국이 연내 선강퉁(홍콩·선전 증시 교차거래)을 시행하기로 하면서, 우리 증권업계도 수혜주를 찾는 데 분주해졌다.

우선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정보기술(IT) 및 산업재, 금융주 등이 유망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펀드 투자자들은 중국본토펀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선강퉁 시행으로 중국 선전과 홍콩 두 증시에 상장된 IT, 산업재, 금융, 소재 업종 주식이 수혜를 볼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박인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선전 증시는 주가수익비율(PER)이 27.3배 수준으로 선진국(16.3배), 신흥국(12.5배), 상하이(13.4배) 증시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선전시장이 고평가된 것은 IT와 소재 업종이 평균 40배에 육박하는 높은 밸류에이션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선전종합지수의 업종별 시가총액 비중은 정보기술(17%), 산업재(16.6%), 경기소비재(16.5%), 소재(13.4%) 순이다"고 덧붙였다.

반면 유틸리티(1.6%), 에너지(1.7%), 통신서비스(2.8%) 비중은 낮은 편이다. 그는 "후강퉁(상하이·홍콩 증시 간 교차거래) 사례를 봤을 때 선강퉁이 시행시 선구퉁(해외 투자자가 선전 증시에서 살 수 있는) 종목 중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정보기술, 산업재, 금융, 소재 업종이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다만, 경기에 민감한 경기소비재 종목은 시총 비중이 크지만 주가는 부진할 수 있다는 게 이 증권사 시각이다.

아울러 선강퉁 시행 기대감으로 국내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최근 일부 종목의 주가가 급등하며 이같은 기대감을 반영하기도 했다.

크리스탈신소재는 19일 5.87% 오른데 이어 24일에는 13.64% 급등했다. 이스트아시아홀딩스 역시 24일 12.02% 뛰었다. 완리는 16일과 24일 각각 6.13%와 7.43% 올랐고, 로스웰은 11일과 24일 모두 6.17%씩 상승했다.

다만, 이 기업들의 주가 상승 이유가 펀더멘털(기초여건)과는 연관이 적은 만큼 일시적인 상승에 그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또 펀드 투자자들의 경우 중국본토펀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10년 이후 중국본토펀드는 차이나A주를 중심으로 운용되고 있으며 후강퉁 시행 이후 중소형주, 레버리지 등 다양한 형태의 펀드 상품이 출시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7년 말까지 해외주식투자전용계좌의 펀드 가입이 가능하므로, 중장기적으로 성장성이 기대되는 중국본토펀드에 가입해두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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