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현 목사 피해여성“학교 상담실에 찾아가 사실 털어놨지만 도움 못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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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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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현 목사[사진 출처: 채널A '돌직구쇼'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여고생과 강제로 성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한국 개신교계에서 대표적인 청소년 사역 단체인 라이즈업무브먼트의 대표인 이동현 목사의 피해 여성이 고교 시절 학교 상담실에 찾아가 사실을 털어놨지만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동현 목사 피해 여성은 4일 ‘뉴스앤조이’에 보낸 글에서 “2004년 3월로 기억합니다. 고등학교 상담실에 찾아가 제 선에서 도저히 감당하기 힘든 일이 있어서 상담을 요청한다며, 나이가 좀 있으신 심리학을 전공하셨다는 남자 선생님께 이 목사 신상은 공개하지 않은 채 사실을 털어놓았습니다.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습니다. 사생활이라 생각했는지 그 교사는 알고서도 방관했습니다”라고 말했다.

피해 여성은 이어 “어른이 되어 생각해 보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학교 교사가 미성년자인 학생이 성인과 성관계를 맺고 있는 사실을 알고, 또 그것 때문에 괴로워서 빠져나오고 싶어 한다는 상담 내용을 들었다면, 반드시 학생을 보호하고 그 성인을 신고해야 하는 교육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피해 여성은 끝으로 “미성년자는 무조건 보호를 받는다는 법이 존재하고, 또 용기 내어 신고했을 때 보호받을 수 있다는 제도가 있다는 사실 자체를 교육해야 합니다”라며 “그리고 또 그렇게 실제로 실행되어져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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