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 시장 400억대 성장…"한국시장 좁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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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0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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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라마, 영화, 웹툰 등으로 제작되며 전자책 시장 규모 더 커질 듯

지난 6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전자출판 전문 전시회 '2016 디지털북페어코리아' 전경[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웹소설은 인터넷과 스마트폰, 전자책 단말기 등 모바일 디바이스로 서비스되는 소설이다. 보통 한 회당 5분 정도의 분량이며, 서술체도 짧다. 종이책과 달리 다양하고 생동감 넘치는 삽화도 볼 수 있어 낮은 연령대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웹소설은 2000년대 '늑대의 유혹' '그놈은 멋있었다' 등으로 유명했던 작가 귀여니(본명 이윤세)를 필두로 성장해 오다 모바일 기술이 본격화하며 대중성을 갖추게 됐다. 

한국 전자책 시장은 지난 2013년 약 100억 원대였으나 이듬해 약 200억 원으로 성장했고, 지난해에는 약 400억 원대로 도약했다. '해를 품은 달' '구르미 그린 달빛' 등 웹소설을 기반으로 제작된 드라마, 영화, 웹툰 등이 성공하며 전자책 시장 규모를 늘리는 데 일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네이버·카카오 등 국내 플랫폼 업체들도 작가를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웹소설 인기는 국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중국에서는 웹소설 원작의 '후궁견환전' '보보경심' '랑야방' 등이 드라마로 제작됐고, 중국 콘텐츠 기업들은 경쟁하듯 웹소설 회사와 협력하며 영역을 넓히고 있다. 

다만, 최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놓고 중국이 한국의 콘텐츠를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속속 보이고 있어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한·중 양국의 트렌드에 맞는 소재와 구성의 콘텐츠들이 꾸준히 생산되고 있어 '웹소설 한류'의 큰 물줄기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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