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학생들 '평생교육대학 설립' 반대 농성…경찰 학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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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3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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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화여대 전경. 아주경제 DB]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이화여대 학생들이 학교 측의 일반인 대상 평생교육 단과대학 설립에 반발하는 시위를 사흘째 이어가고 있다.

30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본관 건물에는 400여명의 학생들이 점거농성을 사흘째 지속하고 있다. 

이번 농성은 지난 28일 교육부 지원사업인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계획을 폐기하라는 학생들의 요구를 학교 측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시작됐다.

이화여대는 최근 교육부의 평생교육 단과대학 사업에 동국대, 창원대, 한밭대와 함께 선정됐다. 

학생들은 학교 측이 이름값을 앞세워 학위 장사를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이번 사업 선정으로 기존 학생과 신입생의 교육의 질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해당 사업을 중단하라는 입장이다.

총학생회 측은 "학교 측은 60명의 정원 조정이 조건이었던 1차 선정 때에는 신청하지 않았다가 이 조건이 빠진 2차 선정 때에야 신청했다"며 "교육부로부터 30억원의 지원금을 받는 사업이라는 점도 학교가 '돈벌이'를 위해 미래라이프대학을 설립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일으킨다"고 주장했다.

반면 학교 측은 사회에 진출한 여성에게 고등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건학이념에 부합한다는 입장이다.

시위가 3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 낮에는 학교에 경찰 병력이 투입돼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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