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소재부품 수출 1218억달러…전년比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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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1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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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과 FTA로 현지 수출 늘어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상반기 소재·부품 수출 규모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9.2% 줄어든 1218억달러를 기록했다.

세계 경체 침체가 지속되고 저유가의 영향이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2016년도 상반기 소재·부품 교역 동향을 잠정 집계해 발표했다.

상반기 1218억달러를 기록한 소재·부품 수출은 전체 수출에서 50.4%를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0.4%포인트 오른 수치다.

월별 증감률을 살펴보면 1월 -15.9%, 4월 –14.1%로 하락세를 기록한 이후 5월과 6월에 각각 -4.2%와 –3.7%로 감소폭을 줄였다.

지역별로는 중국(397억달러, -14.9% 이하 전년 동기 대비), 미국(136억달러, -0.8%), 중남미(58억달러, -23.0%), 일본(61억달러, -0.7%) 등 대체로 수출이 줄어들었다. 전체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32.6%로, 전년보다 2.2%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베트남 수출은 증가했는데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발효, 대(對)베트남 제조업 투자 증가 등의 영향때문이었다. 베트남으로 98억달러를 수출해 전년보다 15.1%나 증가했다. 이는 전체 수출에서 8.0%를 차지했다.

품목별로도 전자부품(400억달러, -15.0%), 화학제품(180억달러, -8.3%), 일반기계부품(117억달러, -6.6%) 등 대부분 감소했다.

하지만 컴퓨터 및 사무기기부품은 27억달러를 수출해 전년보다 2.4% 증가했다.

상반기 수입은 742억달러로 전년보다 8.2% 감소하며, 총수입 비중에서 38.6%를 차지했다.

중국(208억달러, -11.8%), 유럽(116억달러, -15.3%) 등에서 수입은 줄었지만 베트남에서는 21억달러로 전년보다 57.0% 증가했다.

전체 무역수지는 475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일본과는 66억달러 무역적자를 기록해 작년보다 12.6% 감소했다. 대일 소재부품 수입의존도는 17.1%를 기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소재·부품 수출을 물량·단가 측면에서 보면 물량은 일부 품목 중심으로 회복되고 있다”면서도 “단가는 아직 약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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