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불황에도 KCC건설 주가는 나홀로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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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1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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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3개월 주가 2배 올라...분양성적과 수주 개선


아주경제 백현철 기자 = 최근 건설업계 불황으로 주요 건설사의 주가가 하락세를 기록하는 가운데 KCC건설이 나홀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KCC건설의 최근 3개월 주가 변동을 살펴보면 지난 4월8일(종가기준) 7770원이던 주가가 지난 8일 13500원으로 뛰었다. 3개월 만에 두 배 가량 오른 것이다.

KCC건설의 상승세는 최근 부동산 분양 성적이 양호하고, 상반기 실적 개선이 꾸준히 이뤄진 것이 주요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 5월 분양한 ‘효창파크 KCC스위첸’이 완판에 이르렀고, 상반기 꾸준히 신규 주택 및 토목 공사 수주를 해온 것이 투자자들로 하여금 매력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DART)에 따르면 지난 1분기 KCC건설의 영업이익은 113억6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5.3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313억6500만원으로 3.09%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84억2000만원으로 492.12% 늘었다.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던 영업 이익이 올해 흑자로 개선됐다.

KCC건설이 지난해 7월 국도3호선 상패터널 부실 시공을 했다는 지적에 따라 받은 한 달간 영업정지가 유예된 것도 회사의 대외적인 안정성을 유지하는데 크게 작용했다.

영업정지 처분을 받게되면 한 달간 국내 민간·공공부문 건축토목공사에서 신규영업을 못하게 된다. KCC건설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집행정지를 신청했고 서울고등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만약 영업정리를 받게 됐다면, 신규 수주는 물론 앞으로 이어지는 분양 영업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이번 결정은 회사측에서 반가운 요소다.

KCC건설의 신용등급도 안정적인 편이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KCC건설 신용등급은 A-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5월 한 단계 하락하긴 했지만, 비슷한 규모의 다른 건설사에 비해선 상당히 건실하다.

한국신용평가는 평가 보고서에서 “KCC건설이 현재 진행 중인 주택 사업의 양호한 분양률과 예정된 사업 내용을 고려할 때 주택사업의 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현재 예상하지 못한 추가적인 원가율 변동, 영업자산 회수, 사업성 저하된 PF현장 대위 변제 가능성 등은 주요 모니터링 대상”이라고 분석했다.

KCC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손실 난 부분을 올 1분기 꾸준히 실적 개선을 해왔던 것에 투자자가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며 “매출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수주를 꾸준히 따온 것도 회사 영업이익이 개선된다고 평가돼 주가에 좋은 신호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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