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중국의 경제성장률 충격이 국내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과거보다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의 영향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한국은행 조사국 계량모형부 모형개발팀 이동진 과장과 한진현 조사역은 8일 '최근 대외여건 변화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미국 성장률 충격이 국내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지속적으로 하락한 반면 중국 성장률 충격의 영향은 계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은 주요 대외변수와 국내 실물변수간 관계변화 여부 및 변화 형태를 이동회귀 분석과 이동그랜저 인과관계 검정을 통해 분석했다.

이동회귀 분석은 단순 회귀 계수의 시간에 따른 변화를 분석하는 것으로 변수간 상관관계 및 정보변수 기능의 변화 여부와 흐름을 파악하는 데 유용한 방법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그랜저 인과관계 검정은 시계열 전망 시 전제치 등 개별 정보변수들의 전망 기여도를 판단하는 데 사용된다.

보고서를 보면 미국성장률이 1%포인트 상승했을때 국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005년 1분기 기준 1차년도에 0.25%포인트 상승했지만 2015년 1분기에는 0.1%포인트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이에 반해 중국 성장률이 1%포인트 상승했을 경우 2005년 1분기 국내 성장률이 0.1%포인트 올랐는데, 2015년 1분기에는 0.3%포인트로 확대, 주요국 가운데 국내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은 같은 조건에서 우리 GDP에 미치는 영향이 1차년도 기준 0.1%포인트 이내로 낮은 수준을 지속했다.

유로 지역 성장률의 영향은 금융위기 이전 0.2%포인트 내외에서 위기 이후 0.1%포인트 미만으로 하락했다. 이는 유로 재정 위기 등으로 우리나라와 유로간 성장 동행성이 약화 또는 반전된 것을 반영하는 것이다고 연구진 측은 풀이했다.

또 국제유가가 상승하면 국내 성장률을 하락시키지만 하락 효과는 금융위기 이전보다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국제유가가 10% 상승할 경우 2005년 1분기 국내 경제성장률이 1차년도 기준으로 0.25% 하락했지만, 최근 감소폭이 0.1%로 하락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최근 국내외 수요부진을 반영함과 동시에 국제유가가 성장에 미치는 효과가 하락기에 더 작아진다는 비대칭성과도 일치한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세계교역규모의 증가는 수출에는 영향을 미치지만 GDP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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